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킨드릴 28% 폭등해 52주 최고가 ① IBM 분사 이후 최대폭 상승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18:30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18:32

美 다국적 IT 인프라 서비스 제공업체
8일 28.56% 뛴 $26.70로 52주 최고가
2021년 11월 IBM 분사 후 최대폭 상승
분사로 경쟁사와 협업·제휴 기회 확대돼

이 기사는 5월 9일 오후 3시3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다국적 IT 인프라 서비스 제공업체 킨드릴 홀딩스(종목코드: KD)의 주가가 2021년 11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인터내셔날 비지니스 머신(IBM)에서 분사한 이후 턴어라운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려온 업체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매출과 수익성 회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8일(현지시간) 주가는 전장 대비 28.56% 치솟은 26.70달러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2020년 12월 4일 설립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킨드릴은 7일 뉴욕증시 마감 후 기대 이상의 2024회계연도 4분기(3월 31일 마감) 실적과 2025회계연도 가이던스를 제시한 후 8일 주가가 27.83% 상승한 26.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이 61억1000만달러로 미드캡 종목인 킨드릴의 주가는 올해 들어 27.77%, 최근 1년 사이 86.32% 오른 상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걸린 킨드릴 홀딩스 배너 [사진=NYSE]

IBM은 2020년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자사의 관리형 인프라 서비스 사업부 '글로벌 테크놀로지 서비시스(GTS)'를 분리할 계획을 발표하고, 1년 후 '킨드릴 홀딩스'라는 회사명으로 분사했다. GTS는 고객 데이터센터 관리와 일반적인 IT 지원 등을 포함해 그간 IBM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했던 부서였다.

2021년 11월 3일 독립 법인으로 뉴욕증시에 상장한 킨드릴은 IBM의 일부 저수익 서비스 사업을 안고 분사한 만큼 매출과 수익성이 저조했다. 반대로 킨드릴을 분사시킨 이후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같은 고성장 기회에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 성장률이 개선됐다. 분사 당시 킨드릴은 투자자들에게 성장과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NYSE 상장 첫날 주당 28.50달러까지 올랐던 주가는 11월 30일 15.45달러까지 빠른 속도로 곤두박질쳤다. 킨드릴 주식 대부분은 IBM 주주에게 배분됐는데, IBM의 4%대 배당수익률을 보고 IBM에 투자하던 이들 주주들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데다가 매출이 줄어들고 수익 전망이 어두운 킨드릴 주식에 관심이 없었고 상장 초기에 보유한 주식을 처분해 버렸다. 

독립 법인으로 분사된 이후 지난 10번의 실적 보고에서 킨드릴의 매출은 매번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회사의 수익은 거의 항상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킨드릴은 정기적으로 현금을 소진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킨드릴 주가의 하락 추세는 당연한 결과였다. 상장 후 거의 1년 뒤인 2022년 10월 13일 주가는 7.93달러까지 내려 사상 최저치를 찍었다.

킨드릴은 IBM의 일부였던 시절부터 해왔던, 수익이 없거나 마이너스가 나는 사업을 정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진전을 이루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주가는 저점에서 회복되기도 했다. 킨드릴이 탄탄한 어닝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3년 주가는 8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직 진행 단계이지만 수익성이 낮거나 없는 사업이 모두 정리되어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장애물이 줄어들면 킨드릴은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의 운영 역량과 업계 수요에 대해 킨드릴은 "미션 크리티컬 전문성을 바탕으로 IT 부문의 세속적 트렌드를 활용하면서 복잡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운영 우수성과 사이버 보안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세계적 수준의 IT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회사의 강력한 전략적 실행이 합쳐져 킨드릴의 어닝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 6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포춘 100대 기업 중 75개 기업을 고객으로 둔 킨드릴은 초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들과 함께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추가해 매출 성장과 일관된 수익성을 달성하려는 노력도 기울여왔다. 하이브리드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AI 소프트웨어 분야에 고객들이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킨드릴은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구글(GOOGL) 등 클라우드 제공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사업 역량을 키웠다.

IBM 자체가 광범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러인 만큼 같은 업계의 리더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은 경쟁사의 IT 서비스와의 제휴에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IBM에서 분사된 킨드릴에는 제휴와 협업의 기회가 활짝 열렸다. 분사 당시 킨드릴은 "IBM과의 분리가 중요한 이유는 IBM의 경쟁자로 간주되는 기업과 대규모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IBM 소속으로 IBM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우선시해야 했던 시절에는 이러한 파트너십을 완전히 구현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킨드릴은 지난해 11월 고객사의 생성형 AI 솔루션 도입을 가속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다년간의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10월에는 업계 최고의 네트워크 및 사이버 보안 서비스 제공을 위해 팔로알토 네트웍스(PANW)와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고객 인사이트 향상을 위해 다이나트레이스(DT)와 글로벌 제휴를 맺었고, 사이버 보안 사고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을 위해 프랑스 탈레스와도 손잡았다. 시스코, 레드햇, 베리타스, SAP, 오라클, 노키아 등과도 협업 중이다.

마틴 슈뢰터 최고경영자(CEO)는 8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IBM에서 분사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같은 거대 기술 기업과 '정말로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발전시킨 덕분에 5억달러 규모의 현금 창출 흐름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뢰터는 "이러한 파트너십은 당사의 턴어라운드 스토리에 큰 역할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