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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킨드릴 28% 폭등해 52주 최고가 ② 매출·수익성 목표 '조기 달성' 전망

기사입력 : 2024년05월14일 18:31

최종수정 : 2024년05월14일 18:31

수익성 달성 방해되는 노마진 사업 정리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新이니셔티브 추진
FY24 4Q '킨드릴 컨설트' 부문 15% 성장
CEO "FY25 4Q에 매출 성장 달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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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다국적 IT 인프라 서비스 제공업체 킨드릴 홀딩스(종목코드: KD)의 주가가 2021년 11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인터내셔날 비지니스 머신(IBM)에서 분사한 이후 턴어라운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려온 업체가 당초 예상보다 일찍 매출과 수익성 회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8일(현지시간) 주가는 전장 대비 28.56% 치솟은 26.70달러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7일 뉴욕증시 마감 후 공개된 2024회계연도 4분기(3월 31일 마감)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IBM 분사 이전부터 있었던 일부 제로 마진 · 저수익 사업을 축소하면서 매출은 여전히 압박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영진이 "매출 성장과 일관된 수익성 달성 계획이 예정보다 앞당겨졌다"고 밝혀 가까운 미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커지면서 8일 투자자들 사이 매수세가 강화됐다.

마틴 슈뢰터 킨드릴 홀딩스 최고경영자(CEO) [사진=NYSE]

마틴 슈뢰터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킨드릴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출 능력을 입증하는 한편 회사를 위해 그 가치의 일부를 포착하면서 투자자들에겐 회사에 투자할 논리를 증명해야 했다"면서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회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했던 킨드릴은 현재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예정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킨드릴의 4분기 매출은 3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42억6000만달러에서 10% 감소했으나 월가 예상치(팩트셋 집계)인 37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미국과 전략적 시장 부문에서 IBM으로부터 인수한 고객 계약에 포함됐던 마진이 없거나 적은 서드파티 콘텐츠를 줄이는 과정에서 나타난 영향이 반영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는 '킨드릴 컨설트'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하며 강세를 보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경쟁업체인 액센츄어(ACN), IBM의 컨설팅 부문의 실적 부진과 대조적이라 관심을 끈다. 킨드릴 컨설트는 이외에도 딜로이트 컨설팅, 캡제미니, 타타 컨설팅 서비스, 와이프로, 코그니전트의 컨설팅 부문 등과 경쟁하고 있다.

2022년 11월 론칭한 킨드릴 컨설트는 전문가와 고객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는 '킨드릴 바이탈'과 실시간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개방형 통합 플랫폼 '킨드릴 브릿지'를 결합해 복잡한 문제 상황을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은 4분기 5억66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4억7600만달러에서 19%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5억4100만달러를 앞질렀다. 회사의 '3A 이니셔티브(Alliances·제휴, Advanced Delivery·고급 배포, Accounts·계정)'에 힘입어 이익이 늘면서 5000만달러의 소프트웨어 비용 증가분을 부분적으로 상쇄한 결과다.

일반회계원칙(GAAP)에 따르면 킨드릴은 4분기 4500만달러(주당 0.20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7억3700만달러(주당 3.24달러) 순손실에서 손실 폭을 크게 좁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기준으로는 주당 손실이 0.01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0.02달러 손실보다 양호했다.

슈뢰터 CEO는 8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4분기 실적을 말하면서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이끄는 생태계의 일부가 된 타사와의 제휴 네트워크와 킨드릴 브릿지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언급했다. 킨드릴 브릿지는 킨드릴의 차세대 개방형 통합 플랫폼으로, 기업의 현재 IT 인프라에 연결하고 IT 팀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IT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다음 회계연도에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겠지만, 월가 추정치보다는 소폭 감소에 그칠 것이란 회사의 가이던스도 8일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데 일조했다. 킨드릴은 20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매출이 2024회계연도에 보고된 161억달러(전년 대비 6% 감소)에서 불변 통화 기준으로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152억~155억달러의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제시된 것으로, 중앙값(153억5000만달러) 기준 월가 예상치 컨센서스인 152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 조정 EBITDA 마진이 최소 16.2%로 2024회계연도의 14.7%에서 최소 150bp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15.8%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조정을 거친 세전 이익 가이던스는 최소 4억3500만달러로 2024회계연도의 1억6500만달러에서 최소 2억70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억4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은 킨드릴이 2025년 3월 분기(2025회계연도 4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매출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는 데 주목했다. 이는 앞서 2025년 하반기에나 매출 성장세 회복을 예상한 데서 최소 2개 분기 이상 목표 달성 예상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슈뢰터 CEO는 "2025회계연도를 시작하면서 우리는 혁신에서 성장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며 "전략적 진전, 킨드릴 컨설트의 강력한 성장세, 킨드릴 브릿지 운영 플랫폼의 확장은 미션 크리티컬 IT 서비스 분야에서 우리의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킨드릴 브릿지와 킨드릴 바이탈, 킨드릴 컨설트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이 보다 확고한 비즈니스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돕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목표를 설계·구현·달성하기 위한 기술 솔루션과 전략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수익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을 계속해서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슈뢰터는 7일 성명에서 "이번 회계연도 4분기에는 매출 성장세로 조기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8일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킨드릴의 컨설팅 사업과 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러와 연계된 제휴 이니셔티브 덕분에 2025회계연도 4분기에 성장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월가에서 최근 3개월간 킨드릴을 커버한 투자은행(IB)은 스코티아뱅크와 서스퀘하나 두 곳에 불과하지만 둘 다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스코티아뱅크가 제시한 12개월 목표주가는 28달러, 서스퀘하나의 목표주가는 27달러로,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인 27.50달러는 8일 종가인 26.55달러보다 3.58% 높다. 7일 실적 발표 후 8일 주가는 전장 대비 27.83% 상승한 26.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스코티아뱅크의 디브야 고얄 애널리스트는 8일 리서치 노트에서 "킨드릴은 턴어라운드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당사 및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광범위한 기술 서비스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적 역풍으로부터 격리된 킨드릴에 대해 계속해서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얄은 "킨드릴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는 한편 킨드릴 컨설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 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분석하며 "킨드릴은 업무에 필수적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니셔티브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면서 시장에서 계속 차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킨드릴 컨설트는 숙련된 컨설턴트, 아키텍트, 스페셜리스트, 프로그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복잡한 IT 프로세스와 데이터센터 마이그레이션을 단순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호평 받고 있다. 

서스퀘하나도 지난 2월 12일 킨드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9달러에서 27달러로 높이면서 킨드릴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올해도 IT 서비스의 거시적 환경은 험난해 보이지만 킨드릴은 "다르다"고 판단한 서스퀘하나는 킨드릴은 마진을 확대할 기회가 있다며,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 인공지능(AI), 킨드릴 컨설트 부문의 회복 조짐에 주목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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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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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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