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3일 코리안 빅리거 두 명이 모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불운이 겹쳤다. 이정후는 발등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중견수 수비 중 펜스 충돌후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김하성은 투구에 왼쪽 손등이 맞아 역시 교체 아웃됐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MLB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13일 열린 MLB 신시내티와 홈경기에서 왼쪽 팔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2024.05.13 psoq1337@newspim.com |
1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일 해리슨이 사사구 3개로 자초한 2사 만루 위기에서 신시내티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가 가운데 담장으로 향했다. 이정후가 이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왼쪽 어깨가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고 그대로 쓰러졌다. 공은 담장 상단에 맞고 나오며 3타점 2루타가 됐다.
의료진이 이정후의 몸 상태를 확인했지만 더 이상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정후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김하성은 13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를 만났다. 뷸러의 2구째 152km 싱커가 김하성의 왼 손목을 강타했다. 김하성은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다. 손가락을 제대로 구부리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13일 열린 MLB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왼 손등 부상을 입고 1루로 향하고 있다. 2024.05.12 psoq1337@newspim.com |
뷸러가 강판됐고 손목이 많이 부어오른 손목을 부여잡고 1루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 아라에즈가 1루 땅볼을 쳐 김하성은 2루에서 야수 선택으로 아웃됐다. 아라에즈가 세이프되면서 3루 주자 메릴이 홈을 밟아 샌디에이고는 3-0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5회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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