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 마음으로 따르고 힘 보태야"
윤재옥 "여소야대 상황서 협치 복원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신임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원내대표의 성공이 바로 우리 모두의 성공이란 각오로 힘을 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원내대표에 당선되신다는 것은 그야말로 의원 중의 의원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고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4.05.03 pangbin@newspim.com |
이어 이날로 임기를 마친 윤재옥 원내대표를 언급하며 "우리 윤 원내대표께서 그동안 참 고생 많이 하신 것 보았다. (신임 원내대표가) 연이어서 큰 짐을 지시게 될 터인데 같은 궤도에서 서서 성과를 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정치가 부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정말 정치다운 정치하는 정치인이 돼야겠다는 다짐해 주시기 바란다. 맨 선두에서 원내대표가 이끄실 때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잘 따르고 우리 모두의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황 위원장은 "우리 서로 깊이 동지애를 느껴야 한다. 우리가 동지애로 똘똘 뭉치지 않으면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하기가 어렵다. 내 옆에 있는 내 친구 의원이 성공하는 것이 내가 성공하는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시고 내 동료 의원의 성공을 위해 내 힘을 보태준다는 마음을 가져 주시라"고 요청했다.
이날 윤 원내대표는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것은 이번 원내대표가 이끌어 나가야 할 상황이 결코 녹록치 않고 그 책임이 어느 때보다도 막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의 출발을 책임지는 것만이 아니라 21대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의 협치, 그리고 의회정치 복원이라는 과제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민생정책도 계속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이것은 원내대표만의 책임 아니라 여기 계신 국민의힘 당선자 모두의 소명이기도 하다. 또한 선거로 내려진 국민 회초리에 정말 변화하고 혁신하여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듣고 행동함으로써 살아있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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