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작아진 네옴시티? 사우디 장관 "의도한 규모 계획대로" 일축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5:43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5:4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저탄소 미래 신도시 '네옴시티'를 구성하는 직선 시티 '더 라인' 건설 프로젝트 계획을 축소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파이살 알 이브라힘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특별 회의에서 CNBC에 "네옴 프로젝트들의 의도한 규모는 계획대로 지속되고 있다. 규모에 변화는 없다"라고 일축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미래형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더라인' 조감도. [사진=네옴시티 홈페이지]

네옴시티는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국가 경제에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17년에 발표한 탈(脫)탄소 국가 발전 프로젝트 '비전2030'의 핵심 사업이다.

바다 위에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과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와 더불어 홍해와 인접한 사막에 폭 200m·높이 500m의 유리벽 건물을 170㎞ 길이의 직선으로 잇는 도시 '더 라인'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사우디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더 라인 주민이 1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17년 발표 당시 500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됐던 사업비는 1조 5000억 달러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사우디는 사우디국부펀드(PIF)가 네옴 사업에 상당 부분 자금을 대고 나중에 필요한 자금은 해외 투자 유치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우디는 국부펀드 운용에 실패해 2022년 110억 달러 투자 손실을 일으켰고 유가가 목표치인 배럴당 최소 80달러를 넘지 못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국부펀드 현금 보유액은 21조 원 수준으로 1년 만에 70% 가까이 급감했다.

여기에 사우디는 벌려놓은 일이 많다. 오는 2029에 네옴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에서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로 했고 2030년엔 리야드에서 엑스포, 2034년에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 활주로가 6개에 달하는 킹살만 국제공항 프로젝트 등 건설 사업은 많은 데 자금이 여의찮다.

재원 부족이 사실인지 사우디 국부펀드는 아직 2024년 네옴시티 예산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접견하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러한 가운데 사우디가 오는 2030년까지 완공이 목표였던 더 라인 계획을 수정했단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가 이달 초에 나왔다.

2030년까지 길이를 전체 170㎞에서 무려 98.6% 줄인 2.4㎞, 150만 명이란 입주 목표도 30만 명으로 낮췄다는 전언이다.

알 이브라힘 장관은 더 라인 등 네옴 프로젝트가 계획했던 규모로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단언했지만 "이러한 프로젝트 부문들은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단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맨 처음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일부 투자와 정부, 국부펀드의 올인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자금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더 라인 프로젝트가 "장기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는데 특정 프로젝트 완공이 3~5년 늦춰질 수 있단 지난해 12월 모하메드 알 자단 사우디 재무장관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시장의 피드백을 보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들여다 보고 항상 최적의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는 곳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며 "우리는 이 프로젝트들을 우리 이익에 반하여 너무 많이 수입하는 대가를 치르면서 진행하고 싶지 않다. 우선 순위들을 충족시키고 우리 경제와 그 안에 비석유 섹터의 건전한 성장에 최적의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사진
[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