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오픈서 세계 91위 카친에 2-1... 올해 첫 4회전 진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5월 프랑스오픈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라파엘 나달(세계 512위·스페인)이 클레이코트에서 3시간 4분에 걸친 불꽃 투혼을 펼치고 승리했다.
나달은 30일(한국시간) 자국에서 열린 남자 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32강전 6일째 단식 3회전에서 페드로 카친(91위·아르헨티나)을 2-1(6-1 6-7<5-7> 6-3)로 물리쳤다. 나달은 4회전인 16강에서 이르지 레헤츠카(31위·체코)를 만난다.
[마드리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나달이 30일 열린 마드리드오픈 3회전 경기 중 득점을 올리고 포효하고 있다. 2024.4.30 psoq1337@newspim.com |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마드리드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1000급'에 해당하며 프랑스오픈 전초전 성격이이다. '흙신'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역대 최다인 1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몸 상태가 좋다면 프랑스로 참가한다. 하지만 지금 당장 프랑스오픈이 열린다면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며 "몸이 허락한다면 마지막으로 즐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부상 때문에 약 1년간 코트에 나오지 못했던 나달이 올해 들어 단일 대회 4회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드리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나달이 30일 열린 마드리드오픈 3회전에서 승리하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2024.4.30 psoq1337@newspim.com |
올해 1월 복귀전으로 치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8강까지 올랐는데 그 대회는 8강이 3회전이었다. 브리즈번 대회 8강에서 나달은 조던 톰프슨(33위·호주)에게 3시간 26분간 맞서다가 1-2(7-5 6-7<6-8> 3-6)로 졌다. 그 경기 후 다리 근육 부상 때문에 3개월간 쉬었다가 4월에 대회 출전을 재개했다.
이날 경기는 올해 나달이 두 번째로 치른 3시간 이상 경기였으며 나달이 3시간 넘게 진행된 경기에서 이긴 것도 올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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