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했던 이경훈, 안병훈, 김주형, 김시우 등 한국 7명 출전
CJ그룹,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 맡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를 이룬 임성재가 미국으로 건너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5월 2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리금융 챔피언십 트로피를 품에 안은 임성재. [사진= KPGA] 2024.04.28 fineview@newspim.com |
CJ그룹은 AT&T 바이런 넬슨이라는 대회명으로 열렸던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맡기로 했다. 이번 대회부터 우승자에게 역대 우승자들의 이름이 한글로 함께 새겨진 트로피를 준다. 타이거 우즈,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어니 엘스 등 전설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진다.
이번 대회는 156명의 선수가 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 상금 171만 달러를 놓고 샷 대결을 벌인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를 비롯해 이경훈, 안병훈, 김주형, 김시우, 강성훈, 김성현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에게 TPC 크레이그 랜치는 2021년과 2022년 연속 우승을 일궜던 코스다.
이번 대회 파워랭킹 15위 안에 안병훈(5위) 김시우(6위), 이경훈(8위), 김주형(9위), 임성재(12위) 등 5명이나 올라 한국 선수 시즌 첫 승이 기대된다. 파워랭킹 1위는 윌 잘라토리스(미국)다.
5월 2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참가자들. [사진 = 더 CJ컵 바이런 넬슨] |
강철 체력으로 유명해 '아이언 맨'이라 불리는 임성재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최대 걸림돌은 피로 누적이다. 22일 끝난 PGA 투어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공동 12위로 마치고 곧바로 국내로 들어와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이번 대회를 준비한다.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독주시대를 연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번 대회 불참한다. 디펜딩 챔피언은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다. 2022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조던 스피스(미국)도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 [사진 = 더 CJ컵 바이런 넬슨] |
이색 출전자도 있다. 바이런 넬슨 대회와 인연이 깊은 2000년생 쌍둥이 선수 피어슨 쿠디와 파커 쿠디 형제는 TPC 크레이크 랜치에서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서 태어났다. 두 선수의 할아버지 찰스 쿠디는 1971년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그린재킷을 입었다.
17세 고교생도 출전한다. 주인공은 영국 주니어 골프의 유망주 크리스 김. 크리스 김은 작년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 우승에 유럽 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골프 종주국 영국에서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크리스 김은 가능성을 알아본 CJ가 이미 정식 계약을 하고 CJ 로고를 달고 뛴다. 크리스 김은 초청선수로 난생 처음 PGA 투어 무대를 밟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