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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핫팩 23만 달러 수출...롯데홈쇼핑, 동반성장 빛났다

기사입력 : 2024년04월26일 09:10

최종수정 : 2024년04월26일 09:10

업계 최초 상생 우수기업 '윈윈 아너스' 선정
내달 2116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 조성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윈윈 아너스'에 유통사 최초로 선정됐다. 대기업의 일방적 상생활동을 넘어 협력사와 상호 시너지를 평가하는 '윈윈 아너스'의 까다로운 선정기준을 통과한 비결은 양사간의 '소통 진정성'이 꼽힌다.

다년간 중소기업 해외 판로 수출지원을 이어온 롯데홈쇼핑과 핫팩 해외판로 확대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위니스트가 10개월에 걸쳐 머리를 맞댄 결과다. 비수기 핫팩이 팔리지 않는 여름, 호주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23만 달러(약 3억2000만원)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핫팩' 비수기 여름, 해결책을 지구 반대편에서 찾다

지난해 3월 롯데홈쇼핑은 다가오는 오세아니아 지역 해외 수출상담회를 진행할 중소기업을 물색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롯데그룹이 함께 진행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 '롯데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입점 업체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인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중소기업 해외판로 개척을 돕는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2022년부터 롯데그룹 차원으로 확대됐다. 전담조직을 통해 수출유망 지역 선정 및 수출 상담회 개최, 환율 리스크 대응, 법률 및 물류 상담 등 해외시장 안착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 중 '핫팩' 등 보온용품을 제조하는 '위니스트'가 롯데홈쇼핑의 문을 두드렸다. 위니스트는 주력상품인 보온용품 특성상 하절기 판매 실적이 감소하기 때문에 추가 판매채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중소기업 특성상 수출전담인력 부재로 인해 해외 수출에도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롯데 브랜드 엑스포' 공고를 보고 신청하게 된 것. 이를 계기로 롯데홈쇼핑과 위니스트의 상생협력이 시작됐다. 롯데홈쇼핑은 고품질 핫팩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수출 상담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위니스트 핫팩 홈쇼핑 론칭 방송 [사진=롯데홈쇼핑]

◆8년 넘게 이어온 수출지원 역량 빛나

우선 롯데홈쇼핑은 위니스트의 제품을 해외 유관기관(KOTRA 시드니, 멜버른, 오클랜드 무역관)과 협력해 시장성 검토를 의뢰했다.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위니스트'와 현지화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 제품 포장, 디자인, 가격 구성 등을 제안했다. 위니스트는 롯데홈쇼핑의 제안을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판매가의 80% 수준으로 가격을 선정하는 등 해외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 현지화를 위한 리뉴얼 상품이 탄생했다.

현지화된 리뉴얼 상품을 활용해 롯데홈쇼핑은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현지 상담회에서 미팅을 희망하는 오세아니아 지역 바이어를 모집했다. 오세아니아 바이어들에게는 출장 경비를, 한국에서 찾아온 위니스트 임직원들에게는 숙박비용을 지원했다. 4일간의 행사에서 위니스트의 핫팩은 하절기 기온이 낮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행사 이후 바이어 상담일지 분석, 현지 거래조건 제안, 수출 통관업무 대행, 상품기술서 번역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위니스트는 오세아니아 권역(호주, 뉴질랜드) 바이어 대상 첫 수출임에도 23만 달러(약 3억2000만원 규모) 규모의 수출 성과를 창출했다. 오세아니아 수출을 시작으로 위니스트는 북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오세아니아에서 위니스트의 제품 경쟁력을 확인한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1월 수수료 우대방송 '상생하우스' 입점을 도와 추가적인 국내 판로 확대도 지원했다. 홈쇼핑 판매 경험이 없는 위니스트를 돕기 위해 1대1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또한 개그맨 홍윤화, 김민기를 섭외하는 등 마케팅 홍보를 진행해 1회 방송에 약 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소기업과 '윈윈' 성장 이어가, 양극화 해소 위해 3년간 2116억원 지원

롯데홈쇼핑은 위니스트와 같은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돕기 위해 인재양성, 자금지원, 복지혜택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다음달 초 동반성장위원회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2116억원 규모의 파트너사 지원을 약속한다.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은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대기업이 상생협력 모델을 자율 선택해 시행을 약속하는 협약이다. 롯데홈쇼핑은 ▲파트너사 임금 및 복리후생 지원 ▲생산성 향상 및 해외판로 개척 지원 ▲지역 동반성장 활성화 ▲경영 안정 프로그램 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파트너사 전방위 지원을 확대한다.

우선 홈쇼핑 업의 특성을 살려 하도급, 위수탁, 납품 등의 협력 거래에서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제값 쳐주기, 제때 주기, 상생결제로 주기) 준수 노력을 약속했다. 또 파트너사 복리후생 향상을 지원하고 인력 양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상생일자리'를 운영한다. 국내외 판로개척 등 롯데홈쇼핑과 파트너사 간 장기적 상생모델 구축을 위해 다방면 지원을 확대한다. 이 외에도 파트너사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돕기 위해 우대금리 저리 대출을 지원하는 2116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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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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