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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시장 "올해 12월에 단 한 번"

기사입력 : 2024년04월26일 04:25

최종수정 : 2024년04월26일 07:12

1분기 PCE 물가 지표에 시장 기대 '와르르'
"더 늦고, 더 적은 금리 인하"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큰 폭으로 후퇴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다시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을 확인하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말 겨우 한 차례 금리 인하에 만족해야 할 것이라며 기대를 조정하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총 1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연초만 해도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총 6차례나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었다. 최근 부각됐던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60% 미만으로 9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 40.8%와 크게 격차를 좁혔다.

이처럼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과정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이날 미 상무부가 공개한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4% 올라 지난해 4분기 1.8%보다 크게 반등했고,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역시 3.1% 상승해 전 분기 2.0%보다 높아졌다.

이같이 정체된 물가 진정세는 경제 성장세의 둔화가 금리 인하를 앞당길 가능성을 압도했다. 1분기 미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6%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 2.4%를 밑돌았을 뿐만 아니라 약 2년간 가장 부진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가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강력한 고용시장은 약해진 소비를 압도한다"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논의가 이러한 수치로 다시 제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1 mj72284@newspim.com

1월과 2월 기대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확인했던 시장에서는 여전히 물가 오름세가 하방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연초 석 달 연속 물가가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인 후에는 시장은 물론 연준도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다.

지난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달은 의미가 없지만 석 달은 정말 실질적인 한 달로 볼 수 있다"면서 "6~7개월간 매우 강력한 개선과 2%에 근접한 인플레이션을 본 후 이제 우리는 그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고 있으며 우리는 다시 생각해야 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내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을 띄웠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인플레이션 정체에 경계감을 표시했다.

예측 회사인 LH 메이어의 분석가들은 연준이 오는 12월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하고 있고 연준도 금리 인하를 향하고 있으며 그들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지만 리스크(risk, 위험)는 더 적고 늦은 금리 인하로 옮겨갔다"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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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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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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