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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맹국들, 트럼프 2기 대비에 '분주'…"한국은 신중히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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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등 정상 직접 트럼프 접촉
독일 등 일부는 공화당 접촉으로 우회
"한국, 로비스트 활용 '은밀히' 트럼프 이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하는 미 동맹국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존에 내세웠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이 자국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하는 각국의 모습을 소개했다. 통신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11월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자국의 이익을 지키거나 증진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들이 무역전쟁과 안보 동맹 변경, 이민 단속, 기후협약 탈퇴와 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줄 수 있는 타격을 피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 MBS 등 정상 트럼프와 직접 대화

통신이 각국 외교관과 정부 관료들을 취재한 결과 멕시코에서는 정부 관료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한 인사들과 접촉해 왔다. 이들은 이민과 펜타닐 불법 거래, 합성 오피오이드의 미국 반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특수 부대를 적절히 활용해 멕시코 카르텔 지도부와 인프라를 공격할 것을 국방부에 명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 정부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20년 개정돼 2026년까지 검토가 이뤄질 예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관해서도 논의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소식통들은 멕시코 여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차기 외무장관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25 mj72284@newspim.com

일부 지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직접 접촉에 나서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는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최근 몇 주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 역시 이번 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리조트에서 그를 만났다.

일본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날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가 뉴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 정부 관료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 보호조치를 부활시키고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군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요구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일본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게임을 통한 유대관계 형성을 도운 하버드대 출신의 통역사 다카오 수나오를 파견할 것으로 전망된다. 

◆ 英·獨, 공화당 접촉 우회 경로

영국에서는 연말 선거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지는 노동당이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 긴장감을 완화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노동당 외무장관 후보인 데이비드 래미는 일전에 "트럼프는 여성을 혐오하는 신나치 소시오패스"라고 비난한 바 있는데, 현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해 미 공화당과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영국 노동당 관계자는 래미가 차기 트럼프 정부의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포함한 공화당 인사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시 모든 수입품에 최저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독일도 우회 경로를 택하는 모습이다. 독일 정부는 트럼프 캠프와 직접 접촉하기보다는 친정인 공화당과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 대서양 횡단 협력 조정관인 마이클 게오르크 링크는 오클라호마와 아칸소, 앨라배마, 인디애나의 공화당 주지사들을 만나 양국의 원활한 무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바이든 정부와 방위 협정을 체결한 호주 정부 내에서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한 케빈 러드 주미 호주 대사를 향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그가 조금이라도 적대적이라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권을 되찾는다고 해도 러드가 대사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그를 옹호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호주 정부에 공격 잠수한 3~5척을 판매함으로써 호주가 핵 추진 잠수함 함대 개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도록 돕기로 했는데 현재 러드 대사는 이 같은 방위 협정이 파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 핵 안전 기구 설립 법안의 빠른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은 신중한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재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전 한국 정부 관료는 바이든 정부가 해외 정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어 한국 정부가 로비스트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생각을 '은밀한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한 한국 정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어떻게 될지 등 무역 및 투자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견해를 이해하고자 하는 한국인으로 워싱턴 D.C.가 붐비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에 따르면 일부 미국 동맹국들은 트럼프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플로리다 로비스트 브라이언 발라드가 운영하는 발라드 파트너스 등 트럼프와 가까운 로비스트들을 고용하고 있다. 발라드의 고객에는 일본과 콩고 공화국이 포함돼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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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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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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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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