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m 날아가 오른쪽 외야 2층에 떨어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워싱턴에서 '미사일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24일 워싱턴DC 내셔널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3-1로 앞선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워싱턴 우완 맷 반스의 스플리터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굉음과 함께 날아간 타구는 오른쪽 외야 2층에 떨어졌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워싱턴 야수들은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타구를 지켜봤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오타니 시즌 6호 솔로포의 타구 속도는 시속 118.7마일(약 191㎞)이었고 비거리는 450피트(약 137m)였다. 이는 2015년 이후 다저스 선수가 친 가장 빠른 타구이자 MLB에서 홈런 177개를 친 오타니 자신의 최고 속도 타구다. 올 시즌 최고 속도 홈런이자 MLB 역대 가장 빠른 홈런 공동 12위다.
MLB 역대 가장 빠른 홈런 타구는 2018년 8월 10일 장칼로 스탠턴(뉴욕 양키스)이 기록한 시속 121.7마일(약 196㎞)이다. 홈런이 아닌 가장 빠른 타구도 스탠턴(시속 122.2마일·약 197㎞)이다.
올 시즌 타자로만 뛰는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0.364) 장타율(0.677) OPS(1.107), 최다안타(36개) 2루타(11개) 부문 1위다. 출루율(0.430)은 팀 동료 무키 베츠에 이어 2위이며, 득점(20점·5위)과 도루(5개)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의 쐐기포을 앞세운 다저스는 워싱턴에 4-1로 승리하고 14승 1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