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콘서트 오페라 '분노의 포도', 카네기홀 공연 성황리에 마쳐

기사입력 : 2024년04월20일 08:06

최종수정 : 2024년04월21일 09:51

노벨 문학상 수상한 존 스타인벡 원작
2007년 오페라로 만들어져
마스터 보이스, 뉴욕 카네기홀서 콘서트 버전으로 공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는 존 스타인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rath) 콘서트 오페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카네기홀은 단 하루만 공연된 이 작품을 보러 온 관객들로 가득 찼다. 

'분노의 포도'는 1930년대 대공황을 배경으로 오클라호마 소작농 조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랫동안 지속된 가뭄과 농업 기계화로 삶의 터전을 잃은 조드 가족은 '약속의 땅' 캘리포니아를 찾아 떠난다. 66번 도로를 타고 텍사스와 뉴멕시코, 애리조나를 지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약속의 땅'에 이르렀지만, 다시 고난에 빠지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타인벡은 원작 소설로 1940년 퓰리처상과 1962년 노벨문학상을 받았고 작곡가 리키 이안 고든과 극작가 마이클 코리는 이 소설을 2007년 오페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리키 이안 고든의 오페라 '분노의 포도'의 콘서트 버전이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랐다.[이미지=마스터 보이스 제공, Photo by Toby Tenenbaum] 2024.04.20 mj72284@newspim.com

이번 공연은 자원 합창단 '마스터 보이스'(MasterVoices) 시즌 폐막작으로 오페라와 연극, 내레이션이 조합된 방식으로 진행됐다. 2007년 이안 고든이 미네소타에서 오페라로 탄생시킨 '분노의 포도'는 토니상을 받은 테드 스펄링 마스터 보이스 예술감독을 통해 지난 2010년 처음으로 뉴욕 무대에 올랐다.

'석세션'(Succession)으로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J. 스미스-캐머런과 '스캔들'(Scandal)로 에미상을 수상한 조 모튼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소프라노 미카엘라 베넷은 로즈 오브 샤론으로 분했고, 마 조드 역은 메조소프라노 마거릿 라티모어, 톰 조드 역은 바리톤 카일 올리버가 맡았다. 세인트 루크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마스터 보이스의 합창은 이 공연에 빛을 더했다.

이번 공연은 스펄링 감독의 취임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개정됐다. 새로 삽입된 2막 6번째 곡 '피플 어게인'(People again)에서는 정부 수용소에 정착해 침대에서 잠을 자고 샤워기와 수세식 변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다시 사람처럼 느끼며 기쁨을 만끽하는 조드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마스터 보이스는 지난 1941년 '아름다운 음악은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필수품'이라는 모토로 로버트 쇼에 의해 설립됐으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협연해 왔다. 

스펄링 감독은 "메이저 오페라단의 공연 자리가 너무 적고 훌륭한 실내악 공연이 있지만 그사이는 거의 없다"면서 "이런 이유로 미국 최고의 현대 작곡가들의 가치 있는 작품들이 뉴욕에서 제작되고 있고 우리는 이러한 앞날을 열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