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해 이스라엘 군 14명이 다쳤다. 이 중 6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헤즈볼라 대원들을 사살한 이스라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 군사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발사했다. 이번 공격으로 이스라엘 군 14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군은 이 중 6명이 중태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측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레바논에서 아랍 알-아람셰의 베두인 마을을 향해 대전차 미사일과 드론 수 대를 발사했다.
헤즈볼라 대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8 mj72284@newspim.com |
전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공습을 벌였으며 이 과정 중 헤즈볼라 대원을 포함한 3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반년 넘게 교전 중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240명 이상의 헤즈볼라 단원과 68명의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370명의 레바논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측의 사망자 수는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1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이 지역에서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영토 직접 공격에 나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지난 1월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공격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대원 등이 사망하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4일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대의 드론 및 크루즈 미사일,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이스라엘은 미국과 영국, 요르단 등의 도움으로 발사체 99%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지만 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으로 이란에 대한 보복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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