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큐라클, 황반부종 치료제 'CU06' 임상 순항…연내 2b상 개시 목표

기사입력 : 2024년04월20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4월20일 08:00

시력 낮은 환자군 투여기간 늘리자 시력 개선 ↑
'솔바디스' 활용해 후속 물질 개발 주력

이 기사는 4월 15일 오전 08시3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경구용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를 개발 중인 큐라클이 미국 2a상에서 추가 시력 개선 효과를 확인한 가운데 올 연말 2b상 개시를 위해 파트너사와의 논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음 달 열리는 미국 시과학·안과학회(ARVO)에서 2b상에 대해 자문해 줄 연구자들과의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로고=큐라클]

15일 큐라클에 따르면 황반부종 치료제 'CU06' 미국 임상 2a상 결과 최대교정시력이 69글자 이하인 상대적으로 시력이 낮은 환자군(시력 0.5 이하)에서 300mg 투여군은 16주차에 교정시력이 6.6글자까지 개선됐다. 지난 2월 2a상 탑라인 발표에서 보고한 5.8글자보다 0.8글자를 더 개선한 결과다. 

큐라클은 해당 결과를 의미 있게 보고 있다. 2b상 투약 기간을 6개월로 계획하고 있어, 이미 이 기간의 3분의 2 이상인 16주차(4개월) 투약군의 최대교정시력 효과가 확인돼 후속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시력이 낮은 환자군에서 용량과 투여기간을 늘린 결과 시력 개선 효과가 증가했다"며 "3개월간 황반중심두께의 진행과 악화 또한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FDA 승인을 위한 제출 자료는 최대교정시력 유지 및 개선 결과"라며 "2a상 단계에서 2b상 연구를 위한 충분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약물과 관련된 심각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상대적으로 부작용에 취약한 고령층이 많은 질환임을 고려했을 때 특별한 우려 없이 CU06을 사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2b상에 진입하려면 파트너사인 프랑스 안과질환 전문 제약사, 글로벌 임상 자문단과의 논의가 필요하다. 큐라클은 2021년 프랑스 파트너사와 CU06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b상 대상 환자는 240명, 기간은 6개월로 잡고 있으며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효력을 확인해 적정 용법과 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안과학회 ARVO에서 파트너사와 연구자들을 만나 2a상 최종 결과를 공유하고 2b상 계획을 논의해 올 연말 2b상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학회에서는 1상 결과 포스터 발표도 예정돼 있다. 미국 최대 규모 안과학회로 꼽히는 행사인 만큼 CU06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큐라클 관계자는 "ARVO는 가을에 열리는 미국안과학회(AAO)와 미국 양대 안과학회로 꼽힌다"며 "10월에 열리는 AAO에서는 이번에 나온 2a상 결과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은 당뇨병으로 인한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망막의 중심인 황반 부위에 부종이 생기거나 시력이 상실되는 질환이다. 치료제는 안구에 직접 주입하는 '안구 내 주사제(Anti-VEGF)' 뿐이다. 큐라클이 개발에 성공할 경우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가 탄생한다. 주사제에 대한 공포심이 큰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생기는 셈이다. 

특히 황반부종이 중증일 경우에만 주사제 치료가 가능하다는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란 기대도 모인다. 이미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시작됐음에도 부종 두께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으면 주사제 치료를 받지 못한다. 큐라클은 CU06이 주사제 치료 환자 외에 초기 황반부종 환자들에게도 적용될 경우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전 세계 망막 혈관질환 시장 규모는 2021년 128억 달러에서 2031년 34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큐라클은 CU06의 후속 물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외에 다른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질환으로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큐라클 관계자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와 마찬가지로 혈관을 개선하는 기전은 같지만 적응증은 다른 후속 물질 개발도 이어갈 예정"이라며 "약물을 개발하는 방식에 대한 플랫폼 '솔바디스'를 구축해놨기 때문에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