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내정 간섭, 주권 침해"
자산 동결 및 경영진 입국 거부 조치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이 대만으로의 무기 판매에 관여한 미국 군수 기업 두 곳에 대해 11일부로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단행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미국은 중국 대만 지역에 지속해 무기를 판매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규정을 엄중히 위반했다"면서 "중국 내정에 엄중히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엄중히 훼손했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외교부령 제5호를 공포했다.
제재 대상 미국 기업은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과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General Dynamics Land Systems)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화인민공화국 반외국제재법'에 근거해 두 군수 기업의 중국 내 동산·부동산과 기타 자산을 동결하고, 고위 경영진에 대한 비자 발급·입국 거부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제너럴 아토믹스는 대형 무인기(드론) 리퍼 'MQ-9'을 제조한 회사다. 이 회사의 무인기는 지난해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제공하기로 한 3억4500만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군사 구매 패키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전차 및 차세대 육상 기갑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대만 해군 장병들이 카오슝 군사 기지 인근 앞바다에서 고무 보트를 타고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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