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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 분노 대단해…野 불리한 악재 나왔음에도 與 고꾸라진 것"

기사입력 : 2024년04월10일 20:56

최종수정 : 2024년04월10일 20:56

"대통령실과 당, 공동의 책임…與, 자유로울 수 없어"
"與, 소통 안 되고 모든 것에 금기어 있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4·10 총선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을 두고 "국민의 분노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막판에 민주당은 상당히 불리한 악재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전 여론조사보다 저희 당 입장에서 고꾸라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4.02.01 leehs@newspim.com

김 비대위원은 '정권에 대한 분노를 말하나'라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면서 "여당이라고 자유로울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김 비대위원은 "책임은 나중에 따져야 한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국민이 어떤 판단을 했는가인데, 국민이 대통령실과 당을 구분하지 않은 거다. 공동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여론조사 결과로 100석 안팎이라고 나와서 '힘들구나' 했고 한편으로는 최근 반등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와서 순전히 희망이 아니라 120~140석까지도 바라봤었는데 정말 무서운 것 같다"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비관적 전망의 원인으로는 '소통 부족'을 꼽았다. 그는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가 소통이 안 된다는 거, 소통을 금기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 목소리가 아니라 두 목소리, 세 목소리, 네 목소리가 나와야 나중에 고꾸라질 때 대처가 될 텐데' 그런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정 간 대화 부족'을 지적하는 기자의 말에 "그렇다"라며 "말하면 다들 무서워하고 겁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타깝다"면서 "돌고 돌아 같은 문제인데 결국 소통의 문제라는 생각을 한다. 항상 모든 것에 금기어가 있다"라고 부연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결과지를 받아보고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열세 경합지를 다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사실 개헌저지선 확보는 불가능할 것 같고 결과는 어찌 보면 나온 것 같지만, 최종적인 결과를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 지금 이야기하는 건 섣부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 위원장이 그동안 거취 관련해서 말한 것이 있나'라는 물음에는 "언론에 나온 정도"라고 답변했다.

김 비대위원은 비대위원 직 사퇴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책임을 받아야 할 구체적인 걸 이야기하면 받아들일 거고, 사퇴하는 게 가장 현실적 방법이라 생각하면 언제든지 사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표현하기 쉬운 게 사의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무책임할 수 있다. '내 자리 버티겠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rkgml9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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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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