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다음주 발표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삼성전자에 60억~70억 달러(8조1240억~9조4780억원) 수준의 보조금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대규모 보조금을 풀어 첨단 반도체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유치하려는 미국 정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공장을 통해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도 꾀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전날인 8일(현지 시간) 대만 반도체업체 TSMC에 대한 보조금 규모를 확정한 바 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TSMC에 돌아가는 지원금은 66억 달러 상당이다.
TSMC는 4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공장 두 곳을 건설 중이며 추가로 250억 달러를 더해 세 번째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다만 대만 정부는 미국에 공장을 짓더라도 TSMC가 대만에서 생산하는 비중은 80~90%로 유지될 것이며 첨단 제조공정 중심은 대만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 언론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전자가 해당 공장 시설 투자 금액을 440억 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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