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검증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文, 소리 내야한단 책임감 있었을 것"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각각 막말·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양문석 후보에 대해 "일단 선거에서 국민들의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불법적 문제가 확정이라면 다른 고민을 해야겠으나 여전히 법적 판단이 남은 문제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28 pangbin@newspim.com |
이어 "솔직하게 설명할 건 설명하고 사과드릴 건 사과드려야 한다"며 "소상히 설명하고 국민의 판단을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임 전 실장은 "당연히 후보 검증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할 문제"라며 "지금 여야를 안 가리고 후보들의 검증 부족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요즘엔 검색과 자료를 종합하면 될 문제"라며 "앞으로는 조금 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할 거 같다"고 부연했다.
임 전 실장은 최근 PK 지역 후보 지원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무너져가는 외교·정치·경제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시는 것"이라며 "소리를 내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당신 책임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도 부동산 문제 등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많이 받으셨다"며 "그러나 지금의 위기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너무 총체적으로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때 나라 망해가던 것 기억 안 나느냐"고 비판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임 전 실장은 "번지수를 잘못 짚고 있는 것"이라며 "여당의 선거를 총괄하는 분이 오히려 무책임하게 네거티브 흙탕물 선거로 몰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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