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E-이노베이션밸리 한중비즈니스센터 통해 중국 진출 1호 브랜드
글로벌 비즈니스 지속 확대…"K-패션 선도 브랜드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LF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K-패션 브랜드로의 본격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2019년 LF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해 2년 만에 독립법인 '씨티닷츠'로 출범한 던스트는 '형체가 없는'을 의미하는 브랜드 이름처럼 젠더의 경계, 포멀 웨어와 캐주얼 웨어의 경계를 넘는 감각적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던스트는 한국에서의 인기와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도 빠르게 확대했다.
'던스트(Dunst)'가 이랜드 E-이노베이션밸리(EIV) 한중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중국 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다. [사진=LF 제공] |
중국은 브랜드 런칭 초기인 2019년부터 '티몰글로벌' 브랜드 단독관을 운영하면서 시장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온 국가다. 던스트는 지난해 티몰글로벌 매출 전년 대비 56% 성장, 티몰글로벌 스토어 팔로워 수 약 19만 기록 등 중국 현지 내 확고한 팬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던스트는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운영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 법인 설립 및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24FW부터 본격 중국 법인을 통한 영업 전개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운영 중인 티몰글로벌 외 티몰중국내수샵, 도우인샵, 샤오홍슈샵 등 주요 중국 내수 플랫폼의 영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던스트는 브랜드의 강점인 '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컨텐츠, 온오프라인 경험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팝업스토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커머스 등 국내에서의 성장 전략을 중국 현지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접목해 중국 고객들과의 소통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던스트 유재혁 대표는 "이번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이어가며 K-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영향력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던스트 중국 법인 설립은 이랜드가 지난해 준공한 E-이노베이션밸리(EIV) 한중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랜드는 중국 비즈니스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법인 설립 초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의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할 예정이다. 던스트는 이랜드의 한중비즈니스센터 1호 브랜드다.
이랜드 관계자는 "EIV를 거점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성장을 함께하고, 시너지를 창출함과 동시에 연대를 구축해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