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쉽고도 달콤새콤한 K-팝, (여자)아이들, 투어스 등 인기몰이

기사입력 : 2024년03월29일 13:29

최종수정 : 2024년03월29일 13:29

'밤양갱' 이어 에세이 같은 노랫말로 인기 정상
입소문 타고 뒤늦게 역주행 하면서 세대 공감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최근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비비의 '밤양갱'의 기세를 꺾고 역주행 하는 곡들이 있다. 바로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와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다. 두 곡 모두 노래 제목이라기보다는 에세이집 제목 같다.

'오늘도 아침엔 입에 빵을 물고 /똑같이 하루를 시작하고 /온종일 한 손엔 아이스 아메리카노 /피곤해 죽겠네.../ 평온했던 하늘이 무너지고/ 어둡던 눈앞이 붉어지며/ 뭔가 잊고 온 게 있는 것 같아/ 괜히 이상하게 막 울 것만 같고/ 그냥 지나치는 게 나을 것 같아.'
(여자)아이들 리더 겸 프로듀서 소연과 작곡가 팝타임이 다시 뭉쳐서 만든 곡으로 일기장 문구 같은 가사는 소연이 썼다.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이 '슈퍼 레이디(Super Lady)'였지만 이 노래가 뒤늦게 인기를 얻으면서 역주행 했다. 타이클곡이 말해주듯이 (여자)아이들은 펑크를 기반으로한 밴드 사운드를 추구해 왔지만 이 노래는 청량하면서도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여서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최근 들어서 전 음원차트를 '올킬'하면서 비비의 '밤양갱' 신드롬을 잠재웠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여자)아이들. [사진 = 큐브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3.29 oks34@newspim.com

세븐틴 이후 무려 9년 만에 나온 플레디스의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TWS)의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세븐틴 동생 그룹'으로 불렸다.
'발걸음은 매일 걷던 그 길로/ 계획은 완벽/ 빨리 말 걸어보고 싶어, Hey/ Woo 문 앞에서 셋을 세어본다, Yeh/ (셋, 둘, 하나)/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계획대로 되는 게 없어서/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풋풋한 사랑을 시작하는 청춘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잘 표현한 노래로 맑고 청량한 팀 정체성을 담았다. 평범한 일상을 노래하지만 리듬과 멜로디는 환상적이고 감각적이다. 이 노래 역시 입소문을 타면서 모든 음원차트에서 (여자)아이들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그룹 '투어스'. [사진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3.29 oks34@newspim.com

가요계에서는 이들 노래를 이지 리스닝 K-팝으로 부르고 있다. 그동안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가사 부재 혹은 지나친 영어 남발로 문제가 되곤 했지만 이들 노래에서 볼 수 있듯이 쉽고도 감각적인 제목과 언어로 회귀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마케팅의 힘으로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순전히 입소문만으로 역주행 끝에 인기를 얻게 된다는 점이다. 비비의 '밤양갱' 역시 그러한 과정을 거쳐서 신드롭을 불러오면서 정상을 차지한 케이스다.

여주대 실용음악과 이종성 교수는 "요즘 이지 리스닝 계열의 K-팝이 대세를 이루는 건 지나치게 음악적 장르만을 강조하면서 경쟁해왔던 아이돌 그룹의 흐름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10대들의 일상을 노래로 표현하면서 청량한 이미지의 풋풋함을 무기로 한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노랫말이 들지지 않아서 아이돌 음악에 대한 부담을 느꼈던 기성세대들도 관심을 갖게된 것은 또다른 수확이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