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6억원 규모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 추가 조성…운용사 공모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앞으로 환경분야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에 환경분야 기업의 인수합병(M&A)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
환경부는 "인수합병은 기업의 성장·혁신을 촉진하는 중요 수단으로, 이번 미래환경산업 펀드 투자대상 확대를 통해 유망 녹색기업의 대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펀드 결성 이후 신속한 투자 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주목적 투자비율 10%p(포인트) 이상 상향 제안하는 운용사에 대해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한다. 연차별 투자목표를 달성한 운용사에는 기준수익률을 0.5%p 하향 적용한다.
또 환경부는 새싹기업·예비 중견기업 등 기업 맞춤형 투자가 필요하다는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632억5000만원을 출자, 민관 합산 906억원 규모의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이에 올해부터 기업 성장단계에 따라 녹색 새싹기업(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녹색 새싹기업(그린스타트업) 펀드', 성장 단계의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사업화 펀드', 예비 거대신생(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녹색기업을 지원하는 '확장(스케일업) 펀드' 등이 마련된다.
녹색기업 맞춤형 성장펀드 운영체계 [자료=환경부] 2024.03.28 sheep@newspim.com |
미래환경산업 펀드는 탄소중립 및 녹색전환에 기여하는 환경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펀드다. 지난 2017~2023년 전체 규모 3240억원에 달하는 10개 펀드가 조성돼 84개 기업에 2001억원을 투자했다.
환경부는 이번 투자펀드 확대 결정에 대해 "지난해 6월과 11월, 올 1월 미래환경산업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민간투자사 8곳과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환경분야 기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4월 응모 운용 희망사 대상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오는 6월까지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태출자펀드는 연내 조성한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녹색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투자를 통해 예비 녹색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고, 나아가 우리 녹색산업의 해외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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