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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모교 중앙대 찾아 류삼영 지원…"정치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런 자에 지배당해"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16:28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16:28

26일 동작을 류삼영 후보와 흑석동 중앙대학교 방문
"의혈 중앙인 후배들이 정의로운 세상 같이 가주길"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모교인 중앙대학교를 찾아 오는 4·10 총선 투표 참여 및 류삼영 동작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동작구에 위치한 중앙대 흑석캠퍼스에서 학생들과 만나 "여기 위에 있던 법대 건물 4년을 다닌 82학번 이재명"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여기 어딘가 보면 의혈 중앙인을 기리는 비가 있지 않나, '의에 죽고 참에 살자'. 지금 이 나라가 의롭고 정의롭고 진실하냐"고 정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내 삶과 무관한 정치꾼 몇 명이 모여 쑥덕쑥덕하는 것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의 삶 전체를 결정하는 게 정치"라며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자들에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명언을 인용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류삼영 동작구을 후보와 양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2024.03.13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학생들에게 "여러분이 정치에 불신을 가진 것 이해한다.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여러분은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남 일 같아도 정치란 이 사회 자원과 기회를 어떻게 배분할지 정하는 것"이라며 "그 배분 권한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바로 선거"라 말했다. 

그는 "싫다고 외면하면 기존의 체제를 옹호하는 것이다. 방관과 외면은 중립이 아니다"라며 "현 체제를 인정하고, 현 체제가 계속되라 응원하는 것과 똑같다. 참여하고 행동해 여러분의 삶을 바꾸시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여러분의 40년 선배 이재명이 살았던 시대보다 지금은 훨씬 자본도 많고 과학기술 수준, 교육 수준도 높고 사회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다. 그런데 왜 지금 젊은 세대들은 40년 전 이재명이 살았던 시대보다 더 힘겹나"라 물으며, "누군가가 (기회와 돈을) 독점했기 때문"이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이 기회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회의 문을 넓히는 게 더 중요하다"며 "기회의 문을 넓히는 건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 부각했다.

그는 "정치가 바로 서야 여러분의 기회의 문도 더 커진다"면서 "이런 나라를 방치하면 여러분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아무리 실력을 키워도 일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일자리 자체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또 "무관심은 최악이다. 어느 쪽이든 선택해서 자신이 대한민국 민주공화국 주권자로서 가진 권력을 행사해야 한다"면서 "그 자리에 주저앉는 것, 포기하고 방치하는 게 가장 나쁜 것"이라며 류 후보와 맞잡은 손을 치켜들어 보였다. 

이 대표는 "여러분의 손에 여러분뿐 아니라 이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는 생각을 꼭 해주시라"며 "잘하면 상을 주고, 못하면 벌을 주는 것을 분명히 하면 세상의 권력은 여러분을 위해 작동하게 된다"고 첨언했다.

함께 자리한 류 후보는 "지난 2년간 무슨 일이 있었나"라 물으며 ▲10·29 이태원 참사 ▲고(故)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주가조작 의혹을 일컫는 '이채양명주'를 외쳤다. 

류 후보는 "이 모든 일들이 검찰 독재정권에 의해 자행됐다"며 "검찰 독재정권이 어떻게 탄생했나, 투표를 잘못해서다. 사탕 발린 권력에 속았고, 무관심으로 투표를 하지 않아서 탄생하게 된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번 4월 5일, 6일, 4월 10일에 제대로 투표하지 않으면 남은 3년은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이라며 "투표합시다"라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갑 아현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한 뒤 대장동 재판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중앙대를 시작으로 서울 동작갑의 노량진, 서울 강동을 길동시장, 강동갑 암사종합시장을 찾아 후보자 지원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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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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