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재명 "민주 현역 교체 69명, 사상 최대…총선서 효과 낼 것"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09:46

"민주당 인물·세대 교체...국민이 이해하고 보상할 것"
"공천 과정서 엄청 불안...'망하는 거 아냐' 생각도"
"한민수, 오히려 친명이라 배제된 '친당' 인사"
제3당 지지율 저조에는 "예측했던 일...정치인들 교만해져"
"조국혁신당, 민주당이 담지 못하는 걸 담는 새 그릇"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이번 총선에서 "이번에 민주당이 새 인물로 많이 교체되지 않았나. 그게 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인물 교체가 '당원들의 공천혁명'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어렵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서 "저희가 현역 교체율이 사상 최대 아닌가. 40% 넘게 바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역 의원 중에 이번에 교체된 분이 69명이다. 엄청나다. 그중에 41명이 경선으로 교체됐다. 제가 강제로 교체한 건 7명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7명 안에는 소위 '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되는 안민석 의원과 변재일 의원이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해 김한나 서초갑 후보, 홍익표 서초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24 pangbin@newspim.com

그는 "당원들의 손으로 교체된 경우가 엄청난 것"이라며 "민주당의 세대 교체, 인물 교체를 국민께서 이해하고 그 점에 대해 보상해주리라 생각한다. 이영선(세종갑) 후보를 배제한 것도 그런 믿음의 한 부분"이라고 했다.

최근 갭투기 의혹이 뒤늦게 드러나 공천을 취소한 세종갑 지역에 대해서는 "정말, 정말 아깝다"면서도 "국민께서 느낄 실망감, 당에 대한 기만행위가 결국 더 큰 손실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버리는 게 더 많은 걸 얻는 거라고 믿으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엄청 불안했다"며 "사실은 그런 점 때문에 더 세게 (공천 혁명을) 못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2월에 `정말 이러다 망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결론은 당원들의 공천혁명이 있었다. 당이 한 것은 경선 기회를 많이 확보한 것에 불과하다. 권리당원과 국민께서 제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을 만큼 기대 이상의 변화를 만들었다"며 "저는 혁명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쉽게 이길 거로 생각했던 곳인데 어려운 곳이 있고, 어렵다고 생각했던 곳이 의외인 때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인물 평가 비중이 높아진 측면이 있다"며 "이번에 민주당이 많이 교체되지 않았나. 그게 효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을 예로 들며 "정당 지지율이 15%포인트(p) 가량 밀리면서도 인물을 넣어서 여론조사를 하니 10%p 앞서는 경우도 있다. 당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총선과 비교했을 때 서울, 경기 지역의 판세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은 역사상 없던 대단한 성과"라며 "그것보다는 어렵다"고 답했다.

후보 등록 마지막 날 서울 강북을에 전략공천된 한민수 후보에 대해서는 "한 후보는 '친명(친이재명)에 또 기회 줬다'고 할까 봐 배제된 인사"라며 "역차별 당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 후보가 원래는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 배제됐을 때 전략경선 대상자에 이름이 올랐으나 오히려 자신 때문에 불이익을 받은 인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친명이 아니고 친당 인사다. 이분은 한참 전에 당직자로 영입된 사람"이라고 했다.

민주당을 떠나 제3당으로 간 인사들의 지지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에는 "예측됐던 일"이라며 "정치는 국민이 하는 건데 정치인은 점점 교만해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지지하면 나를 지지하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사실 이재명이라는 사람도 민주당을 떠나서 개인으로 나서면 크게 지지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담지 못하는 것들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다. 필요하다"면서도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독자적으로 과반이 되어야 한다. 아군이 확고해야 한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