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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피벗' 기대 속 최고가 근방 마감...9주 연속 강세장

기사입력 : 2024년03월23일 03:20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00:54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 근방에 보합 마감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보내는 '피벗(정책 전환)' 신호에 영국, 이탈리아, 독일 증시는 역내 여타 증시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13포인트(0.03%) 밀린 509.64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일시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도 갈아치우며 9주 연속 상승장을 이어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8.37포인트( 0.61%) 오른 7930.92,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6.692포인트(0.15%) 전진한 1만8205.94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7.8포인트(0.34%) 내린 8151.92에 마감했다.

섹터별로는 기술 섹터가 약세를 보였으나 경기 방어주 성격이 짙은 유틸리티와 부동산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금리를 동결했으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고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또 이틀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고수했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증가율이 0.0%에 머물며 0.2% 감소했을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웃돌았다. 2월 흐린 날씨가 이어지며 동일 점포 매출이 타격을 받았음에도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에 영국 경제가 지난해 완만한 침체에서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트레이딩 플랫폼 IG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악셀 루돌프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저평가된 영국 주식시장으로 향하면서 이제 FTSE100지수는 8000선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독일 기업들의 경기 판단을 보여주는 Ifo 기업환경지수는 3월 87.8로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86.0)를 웃돌았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경제 성장률은 올해 중 회복될 것이라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은 이날 시장의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총재는 브뤼셀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었고 미 달러화 약세가 예상된다며 올해 연말 범유럽 STOXX600 목표치를 기존의 510에서 540으로 약 6% 상향 조정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시총 기준으로 유로존 2위 은행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의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은행이 올해 총 60억유로 규모의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방침을 밝힌 영향이다.

영국 보험 회사인 피닉스 그룹은 2026년까지 9억파운드 이상의 순수익이 기대되며 영업 현금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주가가 8% 가량 급등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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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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