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美가 예고한 인플레의 끝"...한국 주식 매수 환경됐나

기사입력 : 2024년03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5일 06:00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번 주 증시에는 한국 수출과 마이크론 실적 개선 등으로 증시 상승에 탄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남은 기간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1.5일 적기 때문에 3월 말 기준 수출 증가율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으나, 정보기술(IT) 품목의 호조세 덕에 수출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작년 10월부터 이어진 월간 수출액 플러스(+) 성장세가 6개월 연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6.5%)와 선박(370.8%)이, 지역별로는 미국(18.2%)과 중국(7.5%)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의 실적도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마이크론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순이익·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으며 매출액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3분기 가이던스 또한 낙관적으로 제시됐으며, D램 ASP(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10% 후반, 낸드는 30% 이상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3.22 stpoemseok@newspim.com

전문가들은 한국 수출 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개선이 증시에 상승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월 수출과 마이크론 실적 등 한국 기업 실적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며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충됐다고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그간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던 금리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 의하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는 올해 3회, 내년 3회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치(2회~3회) 보다 늘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FOMC가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심지어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탠스는 유지됐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다시 살 만한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또 "주식시장을 불편하게 할 만한, 즉 물가에 대한 부담을 직접적으로 높일 만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이익에 대한 기대감은 이제부터 추정치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고용과 물가 등에 따라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는 바뀔 수 있으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관건은 1월~2월 물가 불안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여부"라며 "일차적으로 예정된 이벤트는 오는 29일 발표될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인데, 이미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대략적인 윤곽이 파악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의 핵심 이벤트는 4월 첫째 주 고용보고서와 4월 셋째 주 CPI 발표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 IRA 보조금·엔비디아 GTC 후기…주식시장에 부는 'AI 바람'

AI 혁신이 주식시장에도 훈풍을 가져다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20일 미국 정부는 인텔에 195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인텔은 정부의 대규모 지원금을 마중물 삼아 지난 5년간 미국 전역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TSMC에 대한 보조금도 발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는 28일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반도체 지원금 발표 행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TSMC에 대한 보조금이 각각 60억, 5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20일 엔비디아가 개최한 GTC 2024 발표에서 차세대 AI 칩셋 Blackwell이 발표됐다.

김영환 연구원은 "AI 혁신이 헬스케어·로봇 등 여러 분야로 확산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이는 AI 혁신 붐이 주식시장에서 더 크게 형성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