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쟁 극영화 8편, 다큐멘터리 2편...총 10편 선정
여성 서사 영화 강세, 워크인프로그레스 지원작 3편 진출
프로그래머 3인 "10편의 선정작, 그 어느 해보다 알차"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한국경쟁 부문 선정작 10편을 발표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21일 김이소 감독의 '나선의 연대기'를 비롯하여 '담요를 입은 사람'(박정미), '미망'(김태양), '양양'(양주연), '어텀 노트'(김솔), '언니 유정'(정해일), '엄마의 왕국'(이상학), ' 은빛살구'(장만민), '통잠'(이도진), '힘을 낼 시간"(남궁선)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는 총 역대 최다 작품인 134편이 접수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은빛살구'의 한 장면. [사진 =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2024.03.22 oks34@newspim.com |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은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제22회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2021), 제23회 정지혜 감독의 '정순'(2021), 제24회 신동민 감독의 '당신으로부터'(2023) 등 그간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작품들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국내 영화계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으로 주목받았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미망' 한 장면. [사진 =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2024.03.22 oks34@newspim.com |
한국경쟁 심사에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문석, 문성경, 전진수 프로그래머 3인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선정된 10편의 작품에 대해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된 10편의 영화는 그 어느 해보다 알차고 튼실하다"라는 극찬으로 심사평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 한국경쟁 출품 경향에 대해 "여성에 관한 서사는 올해도 강세를 보였다. 감독의 성별이나 장르와 무관하게 한국경쟁작 대다수는 영화 중심에 여성이 존재했고 그들의 내면을 관통하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워크인프로그레스 지원을 받은 세 작품 '담요를 입은 사람', '미망', '양양'이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인 전주프로젝트가 놀라운 성과를 통해 존재 의의를 보여줬다"라며, "워크인프로그레스 프로그램에 산업계가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할 이유가 생긴 셈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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