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한 명이 165명 끼니 챙겨"...신학기 학교 급식실 절반 가까이 '결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도권 학교 급식실 인력 900여명 부족
공공기관 급식실 배치 1인당 60~80명
"학교급식 존폐위기...폐암 산재 인정해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한식만큼 노동 강도가 세고 복잡한 조리 과정을 가진 급식은 다른 나라엔 없다. 노동 강도에 걸맞게 급식 조리 노동자를 배치하는 등 근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 급식실 결원 산재 위험 높여..."진통제 한 알에 쌍화탕을 마시고 일 시작해"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는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급식실 결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9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신학기 학교 급식실 결원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3.19 aaa22@newspim.com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는 "신학기가 시작됐지만 학교 급식실 결원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미 높은 노동 강도를 더 높일 뿐아니라 학교 급식의 질을 저하하고 장기적으로는 학교 급식의 근간마저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들이 몰린 수도권 학교에 급식실 인력은 900여 명이 부족하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초·중·고등학교 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 비율의 49.4%를 차지하고 있다.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에 따르면 경기가 481명(21.6%)으로 결원 인원이 가장 많다. 서울은 203명(18.3%), 인천은 200명(41%), 충북은 130명(30%)이 부족하다. 결원 비율은(1일 기준) 제주가 48.18%(93명)로 가장 높다.

학교급식실 폐암대책위는 "급식실 결원은 1인당 식수 인원 증가로 이어진다"며 "이는 발암물질인 조리흄의 1인당 노출 빈도를 높일 뿐 아니라 근골격계질환이나 찔림과 베임, 화상, 넘어짐과 같은 각종 사고와 산업재해 빈도를 높이는 주범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만재 서울과학고 조리실무사는 "출근하면 다들 진통제 한 알에 쌍화탕을 마시고 일을 시작하지만 '아이들에게 맛있는 밥 한끼를 내 손으로 해먹인다'는 자긍심 하나만으로 버텨왔다"며 "급식실 선생님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해야 급식의 질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급식실 결원을 막기 어려운 학교는 이를 위탁이나 간접고용으로 넘길 수밖에 없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 160명대인 1인당 급식 배치, 공공기관 수준인 60~80명대로 하향 필요

홍진희 서울 영풍초등학교 조리실무사는 "맞춰진 시간에 급식을 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다 보면 안전한 급식실은 사라지고 안전사고와 산업재해(이하 산재)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고된 노동 강도에 비해 월급은 최저임금 수준이라 서울시의 생활임금을 받는 게 낫겠다며 중도 퇴사하는 신규 입사자 수가 점점 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조리사는 "1인당 급식 배치 기준이 하향돼야 폐암 노출 빈도를 줄여 폐암 산재가 예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제도에선 1명당 맡는 급식 배치가 160명을 넘는 상황이다. 공공기관은 1명당 60~80명을 맡는다.

이윤자 급식 분과장은 "아이들이 꼬물꼬물한 손으로 밥을 받아 가면서 '잘먹었습나다', '감사합니다' 그 말들로 버텼다"며 "교육 당국은 급식실 배치 기준을 공공기관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폐암에 걸린 급식실 노동자들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분과장은 "폐암에 걸린 2명이 산재 신청을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들의 경력이 6~7년이었는데 10년이 아니란 것과 방학 중 근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고 토로했다. 

박은경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대표는 "급식 노동자 1명이 165명의 학교 급식을 만들고 있다"며 "열악한 작업 환경과 높은 노동 강도가 폐암과 같은 산업재해를 증가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급식 인원수에 대한 조리 조사를 충분히 배치해 노동 강도를 낮추도록 하고 휴식권 보장하는 등 근무 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폐암을 사전에 막고 완치 후 복귀가 가능하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