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스포츠관광 전담 조직 신설과 함께 국립중앙극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2000만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부친다.
먼저 한국관광공사는 15일 스포츠관광을 전담할 '스포츠관광활성화TF'를 신설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의 낮 기온이 12도로 상승하며 따뜻한 가운데 오찬을 마친 관광객들이 광화문광장을 산책하며 봄기운을 느끼고 있다. yym58@newspim.com |
TF는 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이 단장을 맡고 2개 분과 총 14명으로 구성된다. 해외스포츠관광 유치반은 e스포츠, 태권도, 자전거 등 대표적인 스포츠 종목을 관광과 연계해 해외 홍보 및 상품개발, 해외관광객 유치 등의 업무를 맡는다. 국내스포츠관광 육성반은 성장 가능성 있는 스포츠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내국인 대상 스포츠 관광 기반을 조성한다.
문체부와 공사는 '스포츠와 관광 양 분야의 민관 역량을 결집해 2024년을 스포츠관광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경쟁력을 갖는 e스포츠와 태권도, 자전거, 트레킹 등의 종목과 국내에서 개최되는 중소형 스포츠대회를 활용해 해외 스포츠 관광객과 동호회 단체 등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 함께 12일 서울 마포구 이(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한국e스포츠협회 간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공공기관·단체 대표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장미란 제2차관, 유인촌 장관,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사진= 문체부] |
온오프라인 협업사업 추진 체계 고도화를 위해 스포츠 종목별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6월 개최되는 '테마관광박람회'에는 스포츠관광 테마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kr)'에는 소통메뉴를 개설해 유관업계의 의견도 지속해서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겸 스포츠관광활성화TF단장은 "공사에서 스포츠관광 전담조직을 만든 것은 앞으로 스포츠 관광을 인바운드 시장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라며, "공사는 민관 협업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세계인에게 한국이 스포츠 관광 목적지로 각인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관광공사는 국립극장 대회의실에서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연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립중앙극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50년에 설립된 국립극장은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매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전통 공연의 산실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립극장 공연 콘텐츠 온오프라인 홍보 ▲웰컴대학로 홍보 상호협력 ▲국립극장 인근 관광 콘텐츠 홍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연관광 환경 조성 등 다양한 협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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