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뉴스핌] 남경문 기자 =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37해리(약68km)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근해연승어선 A호(20t, 승선원 9명)의 아직 발견되지 않은 승선원 5명을 찾기 위해 3일차 수색을 지속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남 통영 욕지도 전복 선박 수색구역[사진=통영해양경찰서] 2024.03.11. |
해경은 전복선박 발견지점을 중심으로 광범위 수색구역을 설정, 경비함정 13척·유관기관선박 3척·민간해양구조선 3척을 동원 및 항공기 4기를 이용해 조명탄을 투하 밤새 2일차 야간 집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실종자 추가발견은 하지 못했다.
전복된 선박은 전날 오전 9시께 욕지도 인근 안전해역으로 예인된 후 섭외한 크레인선을 이용해 오후 5시30분께 복원작업을 실시했으며, 11일 오전 8시10분부터 10시30까지 선내 1·2차 정밀 수색결과 실종자 발견하지 못하고 현재 선체복원 및 예인작업 준비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수사진행 방안은 발견된 승선원이 모두 사망해 실체적 진실규명이 쉽지 않다"면서 "현재까지 타 선박과의 충돌흔적은 발견되지 않아서 현지 기상악화 중 무리한 조업여부와 1차 감식결과 스크류에 걸린 이물질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여부, 선체의 결함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통영해경은 실종자들이 선박에서 이탈 내지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역민의견과 해수유동예측결과를 수색구역에 반영해 이날 경비함정 15척, 해군함정 1척, 유관기관 선박 8척, 민간선박 3척 항공기 8기를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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