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2025년부턴 잘 만든 전기차만 팔릴 것...올해가 신기술 경쟁 원년"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4:39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4:39

미래모빌리티 전망 'EV 360 컨퍼런스'
"기술력과 가격 동시에 만족해야"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신기술 경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작년 연말을 기점으로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맞춰지면서 전기차 시장엔 규모의 경제가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결국 2025년부터는 '잘 만든 전기차'만 팔리는 시장으로 경쟁의 수준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가 6일 코엑스에서 열린 EV 360도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6일 코엑스에서 열린 EV 360도 컨퍼런스에서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전망이 공유됐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올해 전기차 시장의 핵심은 '기술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완성차들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의 상용화를 2026년~2027년으로 발표한 만큼 관련 기술력 확보가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눈 높아진 소비자…가격·이용 성능 둘 다 잡아야 

정 교수는 "작년까지는 글로벌 시장의 초과 수요가 지속되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유지됐지만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연말부터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라며 "올해부턴 전기차의 기술력이 중요해진다. 2025년부턴 잘 만든 전기차만이 팔리는 시장이 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류필무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대기미래전략과 과장 역시 "얼리어답터 중심의 초기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 중심의 주류 시장으로 돌입하면서 전기차의 가성비나 이용성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도 높아진 상태"라고 부연했다.

내수 시장 확장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정 교수는 "가격 부담으로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1% 감소한 상태다. 작년 전기차에 책정된 예산은 늘었으나 배당 보조금이 줄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의 벽이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충분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꾸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국내 전기차 보급목표는 2030년까지 누적 420만대, 당해만 82만4000대다. 류 과장은 "보조금 제도 이외에도 무공해차 의무 구매 제도 등 의무 구매 차량 등에 대한 실적 기여금 등을 부과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모의 경제가 생기면서 내연기관과의 가격 경쟁이 이루어진다면 소비자의 부담은 덜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교수는 "테슬라, BYD 등이 가격 경쟁을 이끌고 있고, 보조금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다. 내연기관과도 가격 경쟁의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와 BYD는 3000만원 대의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미국 신차 평균가를 밑도는 저렴한 전기차를 내놓고 있다. 

◆공공의 적 '중국'…신흥 시장 '사우디·태국'도 주목

수요 흐름 변화에 맞춰 글로벌 시장도 격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미국 대선, 중국 시장의 급격한 전기차 전환이 변수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까지 중국 견제에 나선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 유럽과 중국의 디커플링이 강화되고 있으며 중국 전기차에 대한 각 국가의 견제 정책이 심화되면서 결국은 가격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의 신규 시장에도 전기차 생산 공장 확보 경쟁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발전과 함께 이동통신사와 자동차 업계의 협력도 강화될 예정이다. 퀄컴과 노키아, 에릭슨 등 전 세계 48개 통신업체가 참여하는 특허풀(Patent Pool) 관리 업체인 '아반시(Avanci)'와의 계약 체결이 대표적인 예다. 현대차도 2022년 아반시와 특허 라이센스 계약을 하고 SDV 기술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교수는 "통신사와 완성차 간의 특허료 소송에서 완성차가 모두 패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아반시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며 "완성차가 커넥티드카로 전환하는 과정에선 필수적인 과정이다. 벤츠의 경우 커넥티드카 상용화를 위해 64개의 이동통신사와 계약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