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가격 강세…국제유가 불확실성 확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2월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3%대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9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불안요인을 점검하고, 물가안정 관계장관간담회 후속조치 및 향후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2024년 경제정책방향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 2024.02.15 yooksa@newspim.com |
최근 물가여건은 추세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가 2% 중반(2.5%)까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둔화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농산물과 석유류 등 변동성이 큰 품목들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기재부의 판단이다.
이번 주에도 지난해 작황 부진 등에 따른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의 강세가 계속됐다. 중동지역의 불안으로 상승했던 국제유가도 배럴당 80달러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이달 물가는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확대돼 3%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가격 상승률을 보면 ▲사과 29.3% ▲배 48.2% ▲토마토 23.3% ▲대파 22.4% ▲딸기 5.4% 등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과일의 경우 다음달에도 사과‧배 등에 대한 정부 할인지원을 지속 추진하고 대형유통업체들도 과일 직수입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상반기 수입과일 관세인하 물량 30만톤이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3월 1달 동안 매주 범부처 석유시장 점검단이 전국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가격 인상행위가 없도록 집중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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