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뻔뻔함의 극치, 신속한 수사하라"
국민의힘 "인격살인 정치공세·경선개입 멈춰야"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영상을 놓고 22일 충북 여야 정치권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돈봉투 수수 의혹에 중심에선 정 의원이 전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돈봉투 수수 의혹을 보도한 기자 2명과 제보자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며 "잘못한 사람이 잘못 없는 사람을 탓하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준 것"이라고 맹 비난했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21일 정우택 의원이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02.21 baek3413@newspim.com |
이어 "정 의원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돈봉투 전달 업자에 대한 정의원 측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적인 선거 질서를 파괴하고 도민을 기만한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 "선거철 민주당과 일부 언론들, 정치공작세력의 허위사실 왜곡과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검경에서 수사하고 있는 내용인만큼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그에따른 처분을 받으면 된다"며 "이를 두고 민주당이 정의원을 향한 정치 인격살인과 국민의힘 경선에 영향을 미치는 악행을 계속하는 것은 상당구민을 기만하고 선거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죄악을 짓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당국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사실 관계를 밝혀 건전한 선거풍토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지역 일부 방송과 인터넷 매체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정 의원이 지역구 내 카페업자로부터 봉투를 받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정 의원 측은 보도직후 "봉투를 받자마자 돌려줬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누군가 악의적으로 접근해 사실을 왜곡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발끈했다.
또 돈봉투를 전달한 카페 대표 A씨는 "당시 정 의원에게 봉투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맞지만 정 의원이 문밖으로 나오면서 곧바로 돌려 줬다"며 "금전 관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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