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세계에서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중국 칭다오(青島)조선 산하 자회사인 칭다오양판(楊帆)선박제조가 벨기에 유조선사 유로나브의 자회사인 CMB로부터 1400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급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고 중국 CCTV가 22일 전했다.
CMB는 노르웨이 컨테이너선 운영선사인 NCL과 노르웨이 비료업체인 야라와 함께 해당 선박을 발주했다. 선박의 명칭은 '야라 에이드(YARA EYDE)'로 정해졌다. 야라는 비료업체로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길이 150m, 폭 27m의 이 선박은 2026년에 인도될 예정이며 노르웨이와 독일 노선에 투입된다.
해당 선박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추진선이라는데 의미가 크다. 암모니아 추진 선박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무한 만큼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다.
선박은 중국선박그룹 산하 상하이선박연구설계원이 독자 설계했다. 선박은 암모니아 연료 엔진, 암모니아 연료 저장 탱크, 암모니아 주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연간 약 1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상하이선박연구설계원은 암모니아 연료의 독성과 부식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승선원의 거주 지역과 캐빈을 독성 지역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승선자의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했다. 또한 암모니아 누출 방지 설비를 갖췄으며, 비상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대응 설비도 갖췄다.
또한 해당 컨테이너선은 20피트, 26피트, 30피트, 40피트, 45피트 등 다양한 규격의 컨테이너를 적재할 수 있다.
중국이 수주한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의 이미지 [사진=CCTV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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