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격전지] '중원을 잡아라' 정진석 vs 박수현…4년 만에 '리턴 매치'

기사입력 : 2024년02월21일 06:10

최종수정 : 2024년02월21일 08:17

21대 총선, 정진석 48.65% vs 박수현 46.43%
정진석 "비상한 각오로 모든 것 내던질 것"
박수현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한 끈질긴 도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오는 4월 10일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세번째 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20·21대 총선에 이어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해당 지역은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공주시 선거구와 부여군·청양군 선거구를 합쳐 신설한 지역구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 내에서는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충청의 '거목'이라고 불렸던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는 부여군에서만 6차례 당선됐다. JP 이후에도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이완구 전 국무총리 등 보수 세력이 지역을 지켰다.

다만 충남 공주시는 부여군·청양군에 비해 진보적 성향이 짙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지역구가 통합된 뒤 치러진 20·21대 선거에서 모두 정진석 의원이 승리했지만, 공주시에서는 박수현 전 수석의 득표율이 더 높았다.

21대 총선에서 정 의원은 48.65%를 얻으며 46.43%를 득표한 박 전 수석을 2.22%p 차이로 제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박 전 수석(48.62%)이 공주시에서 정 의원(46.65%)보다 1.97%p 앞섰지만, 부여군·청양군에서 각각 6.24%p, 7.28%p 차로 뒤처졌다.

20대 총선에서도 정 의원은 48.1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박 전 수석(44.95%)을 3.17%포인트(p) 차로 꺾었다. 공주시에서는 박 전 수석(50.06%)이 정 의원(43.91%)보다 6.15%p 앞섰으나, 부여군·청양군에서 각각 11.95%, 15.50%p 차로 패배했다.

충남 최다선(5선) 의원인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정 의원은 지난 16일 단수공천이 확정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주·부여·청양을 위해 일 해왔고, 앞으로도 일하고 싶다"라며 "비상한 각오로 공주시민·부여군민·청양군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내던지겠다"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국회부의장, 국회 사무총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에 맞서는 박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박 전 수석은 단수공천이 발표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차돌처럼 단단한 보수 지역에서 민주당도 선택받을 수 있는 정치 지형의 변화에 대한 끈질긴 도전"이라면서 "사력을 다하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공주시에 출마해 당선됐던 박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국회의장 비서실장, 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