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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올해 연매출 1조 원 돌파로 새 역사 쓴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16일 15:42

최종수정 : 2024년02월16일 15:42

전략적 라이선스 확장 및 중국 시장 진출 가속화로 사업 다각화 총력
흥행 기대작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를 포함한 다수 신작 게임 준비
옴니체인 중심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위메이드가 올해 전방위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라이선스부터 게임, 블록체인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성과를 기반으로, 사상 최고 매출 기록 경신 및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지난 15일 기준으로 매출 9832억 원, 영업이익 621억 원, 당기순이익 978억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59.23% 오르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위메이드가 올해 연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흥행이 예상되는 신작 게임 출시와 더불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P2E 지원)을 통한 블록체인 사업의 성과 덕분이다.

위메이드 MMORPG '나이트 크로우'. [사진=위메이드]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나이트 크로우 P2E 버전, 판타스틱4 베이스볼(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 미르4 중국, 레전드 오브 이미르, 미르 M 중국 등 신작들의 출시를 가정해 2024년 매출 1조 790억 원을 추정한다"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위믹스의 가격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초기 동시 접속자 수는 미르4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 '미르의 전설2' IP 홀더 입지 강화 및 중국 사업 전개 박차

위메이드는 먼저 '미르의 전설2'와 같은 핵심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라이선스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액토즈소프트와 5000억 원 규모의 중국 라이선스 사업 계약을 체결, 매년 1000억 원의 계약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미르의 전설'의 안정적 매출 확보와 양사간 신뢰 회복,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전략적 결정의 일환이다.

위메이드·액토즈소프트 로고. [사진=위메이드, 액토즈소프트]

또한, 위메이드는 중국 내 란샤, 셩취게임즈와의 '미르의 전설2' 저작권 침해 분쟁을 마무리 지으며, 중국 시장에서 '미르4', '미르M'의 서비스를 본격화할 준비도 마쳤다.

지난해 2월 중국에서 '미르M'이 '모광쌍용'이라는 이름으로 판호를 발급, 최근 '미르4' 중국 퍼블리셔와의 계약 체결도 완료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르4는 판호 발급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올 2분기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준비 중"이라며, "중국 내 미르 IP 시장은 최대 9조 원 규모로 추정, 현지 게임 시장에서 미르의 전설2를 개선하거나 반복하는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새로운 미르 시리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르4와 미르M은 20년 넘는 시간이 지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미르 시리즈의 최신 버전으로, 원작 팬들은 물론, 신규 유저의 유입을 통해 더 넓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신작 게임 출시 통한 퍼블리싱 및 개발 역량도 강화

위메이드는 올해 신작 게임 2종을 출시, 퍼블리싱 및 개발 역량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1분기에는 신작 야구 게임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은 세계 주요 프로야구 리그의 최고 선수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 실사형 그래픽과 다양한 PvP 및 PvE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작년 12월에는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했다.

후속작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으로, 오는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대작 MMORPG로, 최신 언리얼 엔진5 기술을 활용해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인다. '버서커', '스칼드', '볼바', '워로드' 등 다양한 클래스가 제공되며, 북유럽 신화 속 영웅이 되어 라그나로크를 막는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위메이드 '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Fantastic Baseball : Ultimate Showdown)'. [사진=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이와 관련해 "2024년은 지난 2년 동안 투자하고 준비하고 리드해 온 것들을 바탕으로 회사를 크게 성장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미르 IP 게임 출시뿐 아니라 다음 달에 출시될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연이어 출시하게 될 판타스틱4 베이스볼(판타스틱 베이스볼: 얼티밋 쇼다운)과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이 회사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회사는 조 단위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위믹스 생태계, 플랫폼 및 서비스 고도화와 옴니체인 중심으로 확장

위메이드는 올해 블록체인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도 전념한다.

현재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는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 위믹스 생태계 기축통화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 탈중앙금융 서비스 '위믹스파이',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및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 '나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넘어 서로 다른 블록체인과 하나로 연결되는 초거대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우나기(unagi)'를 공개한데 이어 여러 체인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한곳에서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블록체인 지갑 '우나 월렛(una Wallet)'을 론칭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연결에도 집중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채널]

이를 통해 위믹스3.0, 아비트럼(Arbitrum), 아발란체(Avalanche), BNB, 이더리움(Ethereum), 크로마(kroma), 옵티미즘(Optimism), 폴리곤(Polygon) 등 8개 체인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 생태계를 최초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원 네트워크를 지속해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경쟁력도 지속 강화한다. 위믹스 플레이에서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은 '미르4'와 '미르M' 글로벌 등을 포함해 30여 개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통해 '미르4' 글로벌의 성공 신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해 선보인 MMORPG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 몰입감 넘치는 세계관과 스토리, 사실적인 액션과 방대한 규모의 전투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지난해 4월 국내 서비스 시작 후, 주요 앱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게임 내 핵심 아이템을 토큰화하는 멀티 토크노믹스를 3월 출시 예정인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에 구현, 또 캐릭터와 이용자 게임 정보를 압축해 하나로 만들어내는 캐릭터 NFT도 선보여 게임 안팎의 경제를 연결할 예정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최근 위믹스 거래 채널 확장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에 잇따라 위믹스를 상장, 글로벌에서 현지 통화를 기반으로 거래를 지원 거래소를 비롯해 다양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위믹스를 상장하고 있다. 여기에 보유만으로도 스테이킹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예치 보상의 가치가 주어지는 st위믹스(Staked WEMIX) 상장에도 집중하며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장 대표는 "작년에 나이트 크로우가 약 23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 올해는 2~3배 정도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지난 2년간의 준비를 레버리지(지렛대) 삼아 더 큰 성공을 거두고, 그 성공이 게임 플랫폼과 위믹스 생태계 전체로 확산돼 나가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사업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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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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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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