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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당·대상, '라이신'에 골머리…바이오 사업 재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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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돼지고기 수요 급감에 '라이신' 가격 하락 타격
한때 좋았는데...글로벌 경기침체 등 회복 요원
'라이신 의존도 줄이자'...고부가가치 품목 확대 만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J제일제당과 대상이 지난해 식품사업 호조에도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라이신 등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 업황이 악화된 여파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량도 급감한 이후 회복기미가 요원한 상황이다. 이에 업체들도 라이신을 대신할 고부가 소재 개발에 매진하는 등 바이오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7조8904억원, 영업이익 8195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4.7%, 35.4% 감소한 수치다.

식품사업부문은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며 호조를 나타냈지만 사료용 아미노산이 주력인 바이오사업부문 등의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바이오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689억원으로 전년 대비 89.1% 줄었고 CJ피드앤케어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사료 수요 부진으로 8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 미국 아이오와 바이오공장 전경.<사진=CJ제일제당>

사료용 아미노산 사업을 영위하는 대상도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대상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1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32억원으로 12% 감소했다. 대상의 매출액 가운데 바이오·소재사업 부문 비중은 약 30% 내외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의 지난해 실적부진은 라이신 등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 부진 때문이다. 사료용 아미노산 대표 소재인 라이신은 돼지사료에 섞는 보충제로 돼지고기 수요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린다.

지난 202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육류 소비가 늘며 라이신 등 사료용 아미노산부문 업황이 호조를 나타냈지만 그 이후 경기침체 여파로 소비량이 급감했다. 아미노산 최대 매출처인 중국의 돼지고기 수요가 크게 줄고 이에 따라 글로벌 라이신 TOP3인 중국 현지의 대형업체들도 앞다투어 저가공세에 나서면서 국내 기업들이 타격을 입은 것이다.

관련해 2022년 1분기 t당(톤) 1만2272위안이었던 라이신 가격은 지난해 1분기 t당 8723위안으로 28.9%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쯤 1만402위안으로 올랐다. 다만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고 중국 등의 경쟁업체들의 덩치도 커져 라이신 만으로 기존 성장세 회복은 사실상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과거 효자 품목이었던 라이신의 성장세가 사실상 꺾이면서 CJ제일제당, 대상도 사료용 아미노산 등 그린바이오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이신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사료용 아미노산 중 트립토판, 스페셜티 소재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생산을 늘리는 방향이다. 경쟁업체가 적고 가격대가 높은 고부가가치 품목의 매출비중이 늘면 글로벌 사료·축산 시장 악화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 수 있다는 복안이다.

CJ제일제당의 경우 2013년 전체 바이오 사업 매출에서 라이신 비중이 60%에 달했지만 지난해 기준 라이신 비중을 18% 수준으로 줄였다. 대신 그 외 바이오 사업 내 스페셜티 품목 비중은 2019년 1분기 6%대에서 지난해 4분기 19%로 꾸준히 늘렸다. 대상도 라이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소재부문에서는 알룰로스 등 전분당 스페셜티 제품을 늘리고 사료용 아미노산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22년 상반기 이후 사료용 아미노산 시황이 급격히 꺾이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며 "라이신 비중을 줄이는 대신 다른 고부가가치 소재들을 개발·확대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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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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