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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바이오업계 IPO 기지개…20여개 기업 코스닥 상장 도전

기사입력 : 2024년02월14일 08:34

최종수정 : 2024년02월14일 08:34

일부 기업 예비 심사 철회
"상장 물꼬 터야 투자 분위기 확산"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올해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도전하면서 한동안 위축됐던 바이오 업계의 투자 심리가 회복될지 관심이 모인다.

코로나19 여파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바이오산업 투자 분위기는 수년간 정체돼 있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20여 곳으로 알려졌다.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일부 완화돼 지난해에 비해 IPO에 도전하는 기업이 급증했다는 평가다.

우선 오는 15~21일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 예측에 나선다.

회사는 이번 상장에서 99만 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129~149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34~2116억원으로 예측된다.

비만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도 오는 22일 수요예측을 시작한다. 3월 6~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2만2000~2만6000원이며 공모 규모는 242~28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95~271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위탁개발생산(CDMO)하고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이엔셀 또한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도 지난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이 회사 또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주요 관문인 기술성 평가를 지난해 9월 통과해 본격적인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엠에프씨는 지난 7일 스팩 합병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제이투케이바이오 ▲온코크로스 ▲로킷헬스케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엔지노믹스 ▲아이엠비디엑스 등의 기업들이 IPO 도전에 나섰다.

업계는 지난해 말과 올 초 바이오 업계에 빅딜이 이어지면서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재확인돼 IPO와 M&A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직 투자 전망이 밝다고 평가하긴 이르지만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약 개발이 백신과 코로나 치료제 쪽으로 집중됐고, 원료 또한 전략물자화 돼 우리나라처럼 글로벌 임상 비율이 높은 국가들은 신약 개발에 드는 비용이 많아져 투자 심리가 바닥을 쳤다"며 "올해 바이오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에 물꼬가 터야 투자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IPO에 도전했던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예비 심사를 철회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시기상 상장을 추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항체 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전문 바이오텍인 피노바이오는 지난해 1월 기술성 평과를 통과하며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냈으나, 대내외 변수로 인해 심사가 지연됨에 따라 상장 예비심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피노바이오 관계자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여파로 주식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 회사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치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하이센스바이오도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6개월 만에 철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바이오산업은 타 업계보다 IPO 문턱이 높다"며 "상장 심사가 지연돼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오히려 기업의 가치가 낮아질 수 있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는 시점에 재도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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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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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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