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피노바이오, 코스닥 상장 철회..."기업가치 제고 후 IPO 재도전"

기사입력 : 2024년02월13일 13:50

최종수정 : 2024년02월13일 13:51

작년 5월 예심 청구…심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목적
파이프라인 임상개발 및 추가 기술이전 성과 통해 기업가치 제고 후 IPO 재도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피노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철회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작년 5월 예심 청구 후 파두 사태 등 대내외 변수로 계속해서 심사가 지연된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피노바이오 관계자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여파로 주식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했다" 며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는 대신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최적의 시점에 다시 도전하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해 철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거래소 심사가 1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기술성 평가 이후 진척된 당사의 R&D 성과를 적정 밸류로 반영하기 어려웠다. 심사 기간 동안 당사는 저분자 화합물 1종의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효능 데이터를 확보했고 ADC와 관련해 특허 등록, 후보물질의 마일스톤 달성 등 사업상의 큰 성과도 일궈냈다"고 덧붙였다.

피노바이오 로고.[사진=피노바이오]

피노바이오는 2017년에 설립된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전문 바이오텍이다. ADC는 유도미사일처럼 항암제가 암세포만 타깃해 사멸시킬 수 있도록 만든 치료제다. 항체, 링커, 페이로드(약물)로 구성되며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에 강력한 효능을 가진 약물을 결합한 형태로 투여된다. 

항암 치료 시 동반되는 전신 독성과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뛰어나 항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년 1월,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BBB 등급을 받으며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증시 입성을 추진했다.

핵심 기술은 독자 개발한 ADC 플랫폼 'PINOT-ADC'다.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꼭 필요한 Top1 효소를 저해하는 캠토테신 약물이 핵심 기술이다. ADC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저분자화합물 대비 독성을 크게 낮추고, 내성을 일으키는 단백질까지 억제하는 추가 기전으로 효력을 극대화한 점이 경쟁력이다.

캠토테신 계열의 블록버스터 약물 엔허투, 트로델비와의 비교 실험에서도 동등 이상의 효력과 양호한 PK 프로파일, 최적 수준의 바이스탠더 효과를 보여줬다. 바이스탠더 효과는 약물이 퍼지며 타깃뿐만 아니라 인접 암세포까지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으로 엔허투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에는 정상세포로 흡수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수성 링커 플랫폼까지 구축해 확장성도 강화했다.

설립 후 지금까지 약 2조 원 규모의 기술이전 성과도 달성했다. 2022년 10월 셀트리온과 약 1조 6천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12월 미국 컨쥬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와 3천 2백억 원 규모의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후보물질 개발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마일스톤 유입으로 안정적인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믿고 기다려주신 투자자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다"라며 "상장예비심사 청구 당시 제약바이오 업황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어 기업가치를 낮게 평가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당사 저분자 화합물의 임상 시험과 사업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기존 파트너사들과의 ADC 개발 역시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에 ADC 관련 마일스톤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며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의 진전과 추가 기술이전 성과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적절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