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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모래 바람에 홀로 선 한국... 요르단 건너 결승간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05일 16:18

최종수정 : 2024년02월05일 16:26

이란, 카타르, 요르단 등 중동국가 외 한국만 4강 진출
3일 요르단과 결승행 다퉈... 경고 누적 김민재는 결장
한국 2경기 연장 혈투... 선제골 넣고 체력부담 덜어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동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은 모래 바람이 거세다. 이번 카타르 대회도 중동국 이란, 카타르, 요르단이 4강에 올랐고 한국만 '좀비축구'로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2019 아랍에미레이트(UAE) 대회에서도 중동의 카타르, UAE, 이란이 4강에 진출했고 일본만 생존했다. 당시 일본은 이란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서 카타르에 1-3으로 고배를 들었다. 한국은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한국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요르단과 4강전이자 리턴매치를 치른다. 우승이 목표인 한국으로선 무엇보다 선제골 넣고 90분 이내에 승리를 거두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16강, 8강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120분 피말리는 연장 승부를 펼쳐 체력적 부담이 크다. 90분 이내 경기로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오르면 한국보다 하루 덜 쉰 상대를 만난다.

[알 와크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3일 열린 카타르 아시안컵 호주와 8강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4.2.3 psoq1337@newspim.com

요르단과 4강전 전망은 밝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87위인 요르단보다 한참 앞선다. 역대 상대 전적에 3승3무로 압도한다.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 황인범 등 유럽파가 즐비하다. 요르단에선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유일한 유럽파다. 게다가 공격의 핵심인 알타마리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부상은 아니지만 다소 지쳐 있어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을 했다.

한국은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전에 뛰지 못한다. 요르단은 한국보다 경고 누적 공백이 심하다. 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렘 알 아잘린이 타지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경고를 받아 한국전에 결장한다. 두 선수 모두 한국과의 조별리그 당시 풀타임을 소화했던 요르단의 주축 자원들이다. 또 베테랑 공격수 알 다르두르가 팀 내부 통제와 지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3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5000달러(약 670만원)를 받고 대표 팀에서 퇴출됐다. 요르단은 내분의 악재까지 떠안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 = 로이터]
요르단 축구대표팀. [사진 = 로이터]

8강전을 치르고 휴식도 반납하며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태극전사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활기차다. 클린스만호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2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팀 훈련을 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조규성 등 호주와의 8강전에서 많이 뛴 선수들 12명은 회복훈련을 했다. 양현준, 김진수, 이기제, 박진섭 등 교체로 뛰었거나 벤치에 앉아 있었던 선수들은 정상적인 훈련을 했다. 알타마리는 부상은 아니지만 다소 지쳐 있는 상태다. 그는 한국과 경기 이틀 전에 치른 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홀로 개인 훈련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한국의 요르단전 승리 확률을 69.6%로 예상했다. 태극전사의 64년 만의 우승까지 두 걸음 남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이 기다리시는 아시안컵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고 한국에 가져가는 꿈을 꾼다. 그렇게 만들고자 잘 준비하겠다"면서 "요르전은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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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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