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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CJ프레시웨이 입성...불황에도 식품사 줄줄이 '3조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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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필리핀펩시 품고 '3조 클럽' 첫 진입
'고물가 속 급식 호조' CJ프레시웨이도 출사표
식품사 매출 훌쩍...해외사업 확대·가격인상 효과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식품업체들이 지난해 경기불황 속에서도 덩치를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식품기업 척도로 꼽히는 연매출 3조원 달성, 이른바 '3조 클럽' 반열에 오른 업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K푸드 인기로 해외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 데다 가격인상 등에 따른 매출 확대 효과도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3조 클럽'(연간 매출이 3조원을 넘는 기업) 식품기업에 롯데칠성음료와 CJ프레시웨이가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풀무원과 오리온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아쉽게 매출 3조원 문턱에 머물렀다.

2022년 기준 연간 매출액 3조원을 넘긴 식품기업은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오뚜기, 농심, SPC삼립, 롯데웰푸드 총 7곳이다. 농심, SPC삼립, 롯데웰푸드가 지난해 처음으로 3조클럽 반열에 오른데 이어 올해도 롯데칠성음료, CJ프레시웨이 등 신규 3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매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컨센서스)는 3조2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3% 늘어난 2303억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필리핀펩시(PCPPI) 법인을 인수해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 약 2500억원 수준의 필리핀펩시의 매출을 연결재무제표에 반영, 단숨에 3조 클럽에 가까워졌다. 또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소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유성음료 밀키스도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처음 돌파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CJ프레시웨이도 3조 클럽 진입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CJ프레시웨이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대비 11.7% 오른 3조699억원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5% 오른 993억원으로 예상됐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일종의 고물가 수혜를 톡톡히 봤다. 외식 물가가 급등하면서 단체급식으로 수요가 쏠린 영향이다.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유통 및 단체급식 사업이 호조를 보인데다 산업체와 오피스 중심으로 신규 수주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컨세션 경로도 매출이 회복되며 호조를 나타냈다.

풀무원과 오리온은 유력 후보로 예상됐지만 아쉽게 매출 3조원 문턱에 머물렀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지난해 풀무원의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대비 7%오른 3조393억원이다. 그러나 전날 풀무원이 잠정 집계한 지난해 매출액은 3조원에 다소 못 미친 2조9934억원으로 파악됐다.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9억9917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조 클럽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코너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오리온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지만 '3조 클럽' 진입에는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오리온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대비 2.3%오른 2억9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5.2% 오른 4911억원이다.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에서 제과사업이 순항한 효과다. 오리온의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60% 수준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또 2022년 9월 국내 시장에서 9년 만에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지난해 국내 사업 수익성도 개선됐다.

식품업체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식품사업은 전반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바이오 부문 업황부진으로 일부 업체들의 실적이 하락했다.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대비 3.4% 감소한 29조635억원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23.1% 줄어든 1조2801억원이다. K푸드 인기에 힘입어 국내외 식품 사업은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바이오와 사료·축산 부문이 부진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과 마찬가지로 바이오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대상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한 4조1392억원으로 예상됐다. 다만 바이오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1275억원으로 전망됐다.

반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연매출 4조원대에 첫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는 4조1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66% 증가한 1867억원으로 전망됐다.

라면업체들도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 농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103.1% 오른 2278억원으로 전망됐고 오뚜기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42.1% 오른 2638억원으로 예상됐다. 또한 삼양식품이 잠정집계한 지난해 영업이익은 14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식품업계 매출 성장에는 해외사업 확대와 더불어 '가격인상'도 주효한 역할을 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라면업체와 제과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동원F&B 등 주요 가공식품 업체들도 대부분 제조원가 상승을 이유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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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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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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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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