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삼성SDI가 캐나다 니켈 광산 개발업체에 투자한다. 고성능·프리미엄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니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조치다.

16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홈페이지에 게시된 캐나다니켈 발표에 따르면 삼성SDI는 1850만달러(약 245억원) 규모의 캐나다니켈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캐나다니켈 지분 8.7%(1560만주)를 보유하게 된다.
삼성SDI가 해외 광산기업에 직접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SDI는 계약에 따라 크로퍼드 프로젝트의 니켈 생산량 10%를 확보하고, 여기에 상호 합의에 따라 15년간 니켈 확보량을 20% 늘릴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삼성SDI는 중국산 중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맞서 고성능 배터리 '하이니켈'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40% 이상 높인 고성능 배터리로 니켈 함량이 80% 으로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다.
삼성SDI는 최근 니켈 함량 88% 이상의 P5(5세대) 각형 배터리 제품과 니켈 함량 91% 이상의 P6(6세대) 각형 배터리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P5는 BMW 플래그십 세단 전기차 i7에 적용된다. P6는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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