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 도시인 아르빌에 있는 이스라엘의 주요 첩보 본부 등 반이란 테러리스트 그룹의 첩보 본부들을 공격했다고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IRGC는 "시온주의 정권이 IRGC와 저항 전선 사령관들을 순교시킨 최근 악행들을 이유로 간밤에 쿠르드 내 자치구에 있는 시온주의 정권의 주요 첩보 본부(모사드)들 중 한 곳을 비롯한 목표물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IRGC는 "해당 첩보 본부는 우리 국가를 비롯해 역내에 첩보 작전과 테러 행위들을 계획하는 본부였다"며 "IRGC는 우리 순교자들이 흘린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복수하기 위해 공격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발발 이래 이란이 이스라엘 시설에 직접 공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이 이번 전쟁에 참여한다면 확전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어 IRGC는 시리아 내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거점에 여러 탄도미사일을 쐈다며 이는 지난 3일 IRGC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4주기 추모식에서의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이며, 추가 공격 발표도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 앞에 설치된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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