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자수첩] 반려동물 산업 크는데 규제는 그대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출산에 대체시장으로 주목받지만
반려견 동반 카페·식당 등은 여전히 규제 속
규제 완화로 대체시장 키워야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최근 '개모차(개+유모차)'가 '유모차' 구매량을 앞질렀다는 집계 결과가 화제를 모았다. G마켓은 작년 1~3분기 개모차 구매량 비중이 57%로 43%의 유모차를 앞질렀다고 했다.

대부분의 언론이 이 소식을 다뤘다. 통계청이 내년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인 0.6명대에 머물 것이란 충격적인 전망치를 내놓은 직후였기 때문이다.

노연경 산업부 기자

저출산의 심각성과 반려인구 증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가 된 셈이다. 실제로 매해 떨어지는 출산율과 반대로 반려동물 인구와 관련 산업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반려인구는 1500만명으로, 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년 평균 14.5%씩 성장했다.

유통, 식음 그리고 패션업계까지 업종을 막론하고 기업들이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는 것만 봐도 관련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커가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취급하는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수를 1년 새 2배 늘렸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이니스프리를 통해 처음으로 반려동물용품을 출시했고, 어바웃펫은 업계 최초로 펫실비보험이 포함된 멤버십 서비스를 만들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일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매장을 열었다.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과는 별개로 돈이 몰리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빠르게 대체 시장을 찾아가고 있는 기업의 움직임과 반대로 반려동물 시장 관련 규제는 제자리걸음이다.

스타벅스가 만든 첫 반려견 동반 매장은 운영 첫날부터 문전성시였다. 이 매장에서 만난 한 반려인은 스타벅스가 만든 첫 반려견 동반 매장이 궁금해 연차까지 써서 인천시에서 매장이 위치한 구리시까지 왔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 존재했음에도 이제서야 스타벅스가 첫 매장을 연 이유는 현행 식품위생법상 식당과 카페 등에서 반려동물과 동반 취식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일정 기간 규제특례를 받아 어렵게 반려견 첫 동반 매장을 열었지만, 사실 이미 수많은 자영업자가 불법으로 반려견 동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중 대부분은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현행법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되돌아온 건 '그런 법이 있냐'는 반문이었다. 이미 반려견을 동반해 카페나 음식점을 가는 게 일상화된 상황에서 법이 유명무실해진 것이다.

반려동물을 사유재산으로 분류해 폐기물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거나, 반려동물 전용 음료나 음식을 만들 땐 사료제조업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점 등도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대표적인 규제다.

다시 개모차 얘기로 돌아가자면, 개모차가 유모차의 판매량을 앞질렀단 소식에 온라인상에선 '개만 키우지 말고 애도 낳아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저출산 문제와 별개로 하나의 산업군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대체시장을 발굴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규제로 가로막혀선 안 될 것이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