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셰플러, 2연속 PGA '올해의 선수'... 우즈 이후 처음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10:34

최종수정 : 2024년01월04일 10:47

LIV 이적한 람 제쳐..."동료 투표로 받은 상, 매우 특별"
35세 에릭 콜, 신인상... 모친은 1973년 LPGA 신인상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존 람(스페인)을 제치고 2회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셰플러가 회원 투표에서 38%의 득표율로 2022~2023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셰플러의 2회 연속 수상은 2006~2007시즌 타이거 우즈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우즈는 1999~2003년까지 5회 연속, 2005~ 2007년까지 3회 연속 수상했다.

2022~2023시즌 PG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셰플러. [사진 = PGA]
스코티 셰플러. [사진 = PGA]

셰플러는 "동료들의 투표로 받는 상인 만큼 매우 특별하다. 또 2년 연속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집에 갖고 갈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일궜다. 2차례 우승을 포함 13차례나 톱5를 기록했다. 상금 2100만 달러(약 275억원)를 획득하며 자신의 이전 최고 기록 14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투어 사상 7번째로 낮은 평균 타수인 68.63타를 기록했다. 셰플러보다 낮은 6번의 평균 타수를 기록한 건 모두 우즈였다.

다만 셰플러는 강력한 수상 후보였던 람보다 우승 트로피가 적다. 셰플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피닉스오픈에서 2승을 기록했고 람은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제패를 포함해 4차례 우승컵을 안았다. LIV골프로 이적한 람에 대한 동료들의 반감이 투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람은 3일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하는 2023년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2위를 차지했고 셰플러는 3위에 그쳤다.

신인상은 에릭 콜(미국)이 차지했다. 콜은 51%의 득표율로 강력한 경쟁자였던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를 제쳤다. 만 35세의 콜은 프로로 전향한 뒤 10년 만에 최고 루키로 인정받았다. 역대 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나이다. 역대 최고령은 2004년 38세의 나이에 신인상을 받은 토드 해밀턴(미국)이다. 콜의 어머니 로라 보 또한 1973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아 모자가 최고 루키의 영예를 누렸다.

2022~2023시즌 PGA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콜. [사진 = PGA]
에릭 콜. [사진 = PGA]

콜은 "신인상은 일생에 딱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특별한 상이다. 동료들의 투표로 받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콜은 2022~2023시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어 마스터스 출전권도 따냈다. 루키 중 유일하게 플레이오프 대회인 BMW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지난해 6월 프로로 전향한 오베리는 11월 RSM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PGA 투어에 11번 출전에 그친 게 투표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 반면 콜은 우승은 없었지만 지난 시즌 37차례나 꾸준히 출전한 것에 대해 보상을 받았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