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대변인 "한반도 비핵화 위해 대화가 최선"
"北 대화 관여 징후는 없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한 것 등과 관련, 외교적 대화가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유사시 핵무력 사용 등을 언급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우리는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대화가 최선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과의 대화를 여전히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C-SPAN 캡처] |
그는 "(북한과의) 대화 추구는 우리의 지속적인 정책의 기조가 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도 "여러 차례 말했듯이 북한 정권으로부터 우리는 대화에 관여하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지난달 28일에도 관련 질의에 대해 "우리는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을 외교로 끌어들이기 위해, 또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이 전례 없이 많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해도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