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홍해 사태 나비효과'① 투자가치 재조명 받는 해운주

기사입력 : 2024년01월03일 15:41

최종수정 : 2024년01월03일 15:41

홍해 리스크 확대, 해운업계 속속 운항 중단
물류 대란 우려감 vs 운임 가격 상승 기대감

이 기사는 12월 19일 오전 12시3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지정학적 갈등이 홍해 리스크로 확대되고 있다.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반발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벌이면서 글로벌 해운사들과 석유업체 등이 줄줄이 홍해 운항을 중단, 물류 운송 대란 우려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홍해발(發) 나비효과는 중국증시로 확산됐다. 물류 운송에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운임 가격의 상승 전망이 확대, 해운주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이달 초 급등했던 운임 가격이 현재는 하락세로 전환된 상태나, 전문가들은 다시 한번 상승할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관측 하에 전거래일인 18일 상한가 랠리를 연출한 데 이어 금일인 19일 오전장에서도 다수의 해운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해운주의 투자가치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1년 3월 26일 덴마크 머스크(Maersk) 선박이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 해운업체 줄줄이 운항 중단 '물류 대란 우려'

글로벌 대표 4개 해운사는 가장 먼저 홍해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15일 선복량 기준 세계 2위 해운사인 덴마크 국적의 머스크(Maersk)는 바브엘만데브 해협(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해협)과 홍해를 거치는 모든 컨테이너선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독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하파크로이트도 홍해를 지나는 모든 컨테이선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16일에는 스위스 국적의 MSC와 프랑스 CMA-CGM 또한 홍해 운항 중단 소식을 전했다. 

이밖에 한국 최대 국적 해운사인 HMM과 대만의 해운사 양밍(陽明)해운, 세계 6위 컨테이너 선사인 대만 창룽그룹(長榮集團·Evergreen Group)에서 세계 2위 석유회사 BP, 노르웨이 에너지 국영기업 에퀴노르(Equinor)까지 홍해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3일부터 현재까지 이미 10척 이상의 홍해 경유 민간 선박이 후티 반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상태다. 홍해를 둘러싼 긴장국면이 지속될 경우 해운 업계의 물류 운송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최단 항로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물동량은 전세계 해운 운송량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에 홍해 항로 이용이 어려워진 기업들은 홍해가 아닌 우회로인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으로 항로를 변경해 항해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 

수에즈운하관리당국(SCA) 오사마 라비에(Osama Rabie) 국장은 "현재 홍해의 긴장국면이 미칠 영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다만, 지난 11월 19일부터 12월 17일까지 55척의 민간 선박이 희망봉으로 항로를 변경해 운항 중인데, 다만 이는 같은 기간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2128척의 선박 규모와 비교할 때 매우 극소수라고 전했다. 

◆ 운임가격 재상승 기대 '상승폭 제한적 관측'

희망봉으로 우회할 경우 항해 거리와 항해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운임비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해증권(國海證券) 분석에 따르면 과거 지정학적 충돌 또는 선박 좌초 등을 이유로 6차례 수에즈 운하가 봉쇄된 적이 있었으며, 봉쇄 시기는 몇 시간에서 8년까지 매우 매우 광범위했는데, 해당 기간 운임 가격의 상승세가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항로 봉쇄 시기는 운임 가격 상승 리스크를 키울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국해증권은 희망봉으로 우회할 경우 항해 거리가 9000km 늘어나고, 이를 시간으로 따지면 6~14일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홍해 운항을 중단하거나 우회 항로를 이용할 경우 화물의 항구 도착 효율이 크게 줄어들면서 화주들의 재고 보충 압박도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전세계 물동량은 중국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 역량, 파나마 운하의 갈수기(1년 중 강물이 가장 적은 시기) 도래에 따른 소형 선박 공급 압박 등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 속 홍해 리스크가 운임 비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12월 15일 기준 발틱지수(BDI, 런던의 발틱 해운거래소가 산출하는 외항 부정기선 종합운임지수)는 2348포인트로, 지난 한 주 기준 BDI는 전주 대비 5.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케이프지수(BCI, 선적량 18만 t급의 대형선박 캐리어 지수)는 3.4%, 파나막스지수(BPI, 선적량 5만 t급의 중형선박 벌크 캐리어 지수)는 9.7%, 수프라막스지수(BSI, 선적량 4만 t급의 벌크 캐리어 지수)는 6.1% 내렸다. 

이달 초 3300포인트를 넘어서며 급등세를 연출했던 BDI는 다시 하락 전환된 상태다. 하지만 연말 성탄절 물류 운송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해운 시장의 운임 비용이 다시금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해운항만 컨설팅그룹인 드류어리(Drewry)의 사이먼 히니(Simon Heaney) 수석 애널리스트는 "단기 내 운임이 다시 상승할 수 있으나, 상승폭은 이전처럼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해 사태 나비효과'② 상승 지속 한계론 나오는 이유>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