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최정우 포스코 회장, 3연임 무산…'재선 임기' 완주로 회장직 마침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후추위 "내부후보대상자에 최정우 회장 없다"
尹 정부 출범 후 '패싱' 논란에도 재선 임기 마무리
지주사 전환·친환경 소재 사업 범위 확장 등 성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포스코 사상 최초의 3선 회장 도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에서 제외됐다. 다만 최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6년 간의 포스코 회장직을 완주하며 재선 임기에 마침표를 찍는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제4차 회장 후보추천위원회(이후 후추위) 회의를 열고 그간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후보자들을 심사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추렸다. 그 가운데 최 회장은 없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2023.06.28 dedanhi@newspim.com

후추위는 "앞으로 심사할 내부후보 대상자 리스트에 최정우 현 회장은 없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최 회장이 스스로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빠졌는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최 회장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3연임 도전 여부는 재계의 관심사였다.

최 회장은 이로써 재선 회장으로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그러나 이 역시 포스코 역사상 최초다.

그동안 박태준 창업주 이후 4대 김만제, 5대 유상부, 6대 이구택, 7대 정준양, 8대 권오준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정권이 바뀐 이후 모두 직을 내려놓았다. 특히 전임인 권오준 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한 번도 해외 순방에 동행하지 못하면서 '패싱' 논란이 벌어졌고, 결국 정권 출범 11개월 만에 직을 내려놓았다.

최 회장 역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 차례도 정부 행사에 초청받지 못하면서 전임자의 길을 되풀이하는 듯 했다. 실제로 최 회장이 재선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았다.

그러나 최 회장은 재선을 넘어 강력한 3선 회장 후보로 거론되기까지 했다. 이는 최 회장이 포스코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성공적으로 전환시켰고, 그동안 철강회사였던 포스코그룹을 이차전지 소재와 친환경 사업의 종합 기업으로 확장시키는 등 업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22년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을 선언했고, 이후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7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했다.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이차전지소재(46%), 철강(35%), 친환경 인프라(15%) 순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이자전지 소재에 대한 투자가 어느새 철강을 뛰어넘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포스코는 철강 회사에서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취임하면서 내놓은 '기업시민'이라는 이념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기업시민'은 단순한 경제 활동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시민으로서 포스코가 되겠다는 의지로 이후 친환경 등 ESG 경영에 보다 적극 참여했다.

이는 최근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기에 변화를 빠르게 할 수 있는 철학이 됐다는 평가다. 이같은 혁신은 포스코그룹의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최 회장이 취임하고 난 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6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018년 7월 35조2000억원에서 한 때 101조원으로 상승하는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후 철강 업황의 부진으로 상장사의 시가 총액은 다소 하락했지만, 최 회장의 성과는 분명했다.

이에 힘 입어 최 회장은 강력한 3연임 후보로 거론됐다. 최 회장이 지난달 약 3억원을 들여 포스코홀딩스 주식 700주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3연임을 결심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공개적으로 "소유분산 기업인 포스코홀딩스 대표 선임은 KT 사례 때 밝힌 바와 같이 주주 이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내외부인 차별 없는 공평한 기회가 부여돼야 한다"고 문제 제기를 한 이후 상황은 변했다.

6.7%의 유일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공개적으로 포스코회장 선임 절차를 문제시한 것으로 사실상 최 회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더욱이 8개월 간 리더십 공백 사태를 겪은 KT의 사례를 직접 인용하면서 최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후추위는 연금공단의 공개 입장 표명 일주일 만에 최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최 회장은 정권 출범 초반에 직을 내려놓았던 역대 포스코 회장과 달리 임기를 채웠다. 비록 절반에 그쳤지만, 포스코회장 선임 절차를 투명화해 외부 압력 개입 여지도 줄였다. 이 모두 포스코 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