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PF 부실·원가 증가에 우울한 건설업계, 갑진년도 불안감 증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PF 부실화 확산...태영건설 이어 대형 건설사도 사정권
원가율 95% 육박...공사비 증가에 적정 수익성 확보 난관
건설사 CEO, 내실경영과 해외시장 공략으로 돌파구 마련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확산하며 작년 한 해를 마무리한 건설업계가 2024년 갑진년에도 자금조달, 주택사업 리스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불거진 PF 부실화가 올해 건설업계로 전이될 공산이 크다. 이런 이유로 PF대출 상환, 운영자금 마련 등을 우려하는 건설사가 적지 않다. 건자재가격 상승에 건설사의 핵심 '먹거리'인 신규 주택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건설업계, 갑진년 기대감 뚝...PF 부실화, 원가율 부담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건설발주 및 분양사업 부진, 원가율 상승 등으로 건설업황이 작년보다 악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PF 부실화 공포가 당분간 건설업계를 짓누를 공산이 크다. PF채무는 브릿지론 30조원, 본 PF 104조원을 합해 총 134조원에 달한다. 브릿지론은 공사 전단계의 토지대금 지급을 위한 대출이고, 본 PF는 공사비 조달을 위한 대출이다.

지난 12월 28일 김주현 금융위원장(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대응방안 브리핑을 마치고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최근 4~5년간 이어진 주택경기 호황에 따라 황금알을 낳던 PF사업이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 사업성 하락 등에 타격을 맞으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4조원이 넘는 PF를 보유한 태영건설이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공능력평가 16위인 건설사마저 흔들리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 건설사들은 더욱 위태로운 상태다.

업황 부진도 건설업계의 부담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2024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을 보면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7.3% 감소한 19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이보다 1.5% 감소한 187조3000억원 수주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고금리와 부실화 우려로 건설사들의 사업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대내외 불확실성도 높아 민간사업 발주가 활기를 띠기 어려운 환경이다.

건설 원자잿값이 지속해 올라 원가 관리에 부담이 커졌다. 지난해 초 주요 건설사의 매출 원가율이 90%를 넘어서더니 연말에는 95% 수준까지 치솟았다. 매출 원가율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건설사가 공사를 하더라도 적정 이익을 확보하기 어렵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11월 건설공사비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3.37로 3년 전(2020년 11월)과 비교해 27.6%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재료·노무·장비 등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공사비 변동을 추정하는 지표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건설사는 거의 없다. GS건설은 작년 1100억원대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이 기대되지만 예년 수준(6000억~7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과 DL이앤씨 등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실제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하는 경향이 짙다는 점에서 역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내실경영 강화, 해외수주 확대 등 해법찾기 모색

건설업계에 불활성이 커지면서 올해는 내실경영과 해외시장 공략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PF시장이 위축돼 국내 신규 건축, 주택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주요 건설사의 수장들도 이런 흐름을 강조하고 나섰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대형원전·SMR 등 핵심사업과 수소·CCUS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건설시장의 글로벌 흐름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립해 고부가가치 해외사업에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기반사업 내실 강화 ▲사업 포트폴리오 명확화, 전사 비전 재수립 ▲조직역량 강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롯데건설 대표이사 박현철 부회장은 "미래 지속성장 위한 내실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건설사 재무담당 한 임원은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감도는 상황에서는 보수적인 사업 진행과 신시장 개척이 모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PF시장이 얼어붙어 사업성이 부족한 지방 분양은 지연될 우려가 있으며 유동성 문제로 건설사별 자산 매각도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