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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끊긴 강남역서 30분 넘게 추위에 떨었어요"… 연말 '택시 대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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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끊긴 새벽에도 택시 30분 넘게 호출 어려워…호출료 서비스도 속수무책
코로나19 이후 택시기사 수 감소와 고령화 심화
택시업계, "법인택시 기사 부족해…노동경직화도 문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한복판에서 택시가 안 잡히는 게 말이 안 돼요. 신림선 막차도 못 탈 뻔해서 난감했어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연말 회식을 마친 이모(26) 씨는 귀가를 위해 서울 관악구로 가는 택시를 타려고 했지만 20분 동안 번번이 허탕을 쳤다. 이씨는 "추가 금액을 붙여도 배차되는 차량이 없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연말을 맞아 시민들이 택시대란으로 애를 먹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사는 김모(27) 씨 역시 지난 28일 서울 노량진에서 오후 10시쯤 택시가 잡히지 않아 애를 먹었다. 김씨는 "택시가 잡히지 않아 한동안 길가에서 추위에 떨어야만 했다"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28일 저녁 강남역 인근에서 택시가 도로를 지나고 있다. 2023.12.29 dosong@newspim.com

특히 연말 모임으로 최근 심야 인파가 부쩍 늘어난 추세다. 서울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8일 강남역에는 오후 7시부터 8만명정도의 인파가 몰렸으며, 홍대 관광특구는 29일 오후 7시부터 7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연말 회식의 경우 대중교통 운행 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거주지가 먼 시민들에게는 택시가 거의 유일한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택시가 잡히지 않을 경우 귀가할 수 있는 방법이 요원하다.

뉴스핌 취재진이 강남역 인근에서 지하철 2호선 막차가 끊긴 29일 새벽 12시56분부터 30분간 택시 호출앱 카카오T로 40분 거리 배차 신청을 해봤지만 기본 배차 서비스 뿐만 아니라 '블루(추가금액이 붙는 배차 옵션)'로도 택시가 잡히지 않았다.

연이은 택시대란이 일어나는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택시 운전기사들의 수가 줄어드는데다 운전기사 고령화로 야간 택시 운영 대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서울시 택시기사의 수는 올해 10월 기준 6만9252명으로 코로나 이전이던 2019년 동기(7만9736명)에 비해 만명 가까이 줄었다.

또한 서울시 택시 현황 통계에 따르면 택시 운수 종사자 중 23.43%는 70세 이상으로 택시기사 4명 중 1명은 70대 이상의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택시업계 관계자는 "특히 개인택시 기사의 고령화가 심한 상황인데, 피로도로 인해 야간 운행을 꺼리는 추세"라고 전했다.

택시업계 관계자들은 연이은 연말 택시 대란의 이유로 법인택시 기사 부족을 꼽았다. 적은 임금과 노동시간 경직화로 기사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원래는 2교대로 운영되는 법인택시 기사들이 야간 수요를 주로 책임졌는데 임금이 적어 현재 기사들이 현저히 적은 상황"이라며 "서울 기준으로 법인택시 차량이 100대가 있다고 하면 70대 정도는 운행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택시부제 폐지와 노동경직화 역시도 야간 택시 운행과 택시 운전자 공급을 막고 있다"면서 "택시업계 종사자의 노동유연화와 임금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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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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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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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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