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공조 강화… 해외 불법사이트서도 2만7000건 삭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운영하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올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촬영물 24만3855건을 삭제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213,602건) 대비 14.2% 늘어난 수치로 지속적인 삭제시스템 고도화 노력과 실무 전문성이 축적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당사자 요청 없이도 선제적으로 삭제를 지원하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삭제지원 건수는 전체 21.6%인 총 5만2685건('23.12.20.기준)이었다.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는 해외 불법사이트는 불법성 증명 공문 발송, 해외 유관기관과 공조등 삭제지원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해외 포털사업자 및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총 2만7297건을 삭제했다.
한편, 심층상담, 의료‧법률연계 등을 지원하는 지역 특화상담소는 올해 14개소로 확대 되었으며 내년부터 매년 사업을 공모하는 방식에서 지속운영 방식으로 운영방식을 개선해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상담원 상담역량 강화 위해 ▲심층상담 ▲삭제지원 ▲의료‧법률지원 ▲심리치료 지원 등 이해를 돕는 이론 및 사례 안내 통합매뉴얼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신보라 여성인권진흥원장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국제 대응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내년에 해외 관계기관들과 업무협약 체결 등을 통해 상시 협력 채널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